군산 나운동에서 문인이자 시인으로 활동해온 장화자(62) 씨가 네 번째 시집 「존재의 텃밭」과 첫 번째 칼럼집 「한그릇의 밥」을 출간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시집 「존재의 텃밭」은 아름다운 그의 독특한 시어와 자연을 의인화해 생명을 부여함으로써 자연의 정감에 심취할 수 있도록 배려한 시인의 섬세함을 엿볼 수 있으며 45편의 주옥같은 신작시와 14편의 기존 시가 담겨있다. 장화자 시인은 갖가지 알곡들이 튼실한 것과 부실한 쭉정이가 있는 것처럼 정성을 다해 활자화된 시집을 용기를 내 발간했다며 겸손함을 감추지 않고 있다. 그의 칼럼집은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아쉬웠던 생각을 글로 표현한 것으로 모두 80여편의 평범하면서도 애정어린 글이 실려있어 일상에 지친 사람들에게 짧은 여유를 선사해주기에 제격이다. CBS와 KBS군산방송국을 통해 일부 소개된 그의 칼럼에 대해 필자는 「칼럼은 시사성이 중요한데도 다소 오래된 것도 있어 조금은 빛바랜 듯 하지만 같이 느끼며 생각하는 마음과 살면서 얻은 교훈을 공유하려는 마음으로 글이 읽혔으면 한다」는 기대를 말하고 있다. 장화자 씨는 군산여고 출신으로 전북문인협회·전북시인협회·군산문인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