飜譯 : 아랫사람에게 묻는 것이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 즉, 자기보다 어리거나, 자기보다 사회적 지위가 밑이라 하여, 모르는 것을 묻고, 가르침을 받는데 부끄러워 해서는 안된다는 말이다. 出典 : 論語의 公治長篇 字解 : ▲不 : 아니할 불, 아닐 불(非) ▲恥 : 부꾸러울 치(羞 ) ▲下 : 아래 하, 낮을 하 ▲問 : 물을 문(訊) 解說 : 「아는 것이 힘이다」라는 말은 일상생활 속에서 너무나 귀가 따갑도록 항상 듣고 있는데, 이는 각 분야별로 전문지식을 많이 가지고 실력을 갖출 때에만 비로소 힘있는 장자가 된다는 말이다. 사실 심도 있는 많은 지식을 가진 사람을 보면, 아주 높은 자리에 올라 앉아서 군림하며, 많은 사람들로부터 신망의 존경을 받게 되고, 또 차원 높은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는 나라 역시 정치적·경제적으로 선진대국이 되어 최신 과학무기까지도 갖고 있어 군사강국이 되었다. 지금 지구상에서 세계를 제멋대로 좌지우지하며, 세계를 지배하고 있는 강대국들을 보면 역시 정치·경제·사회·문화·과학·군사 등의 각 분야에서 심도 있는 새 전문지식을 많이 얻어 내어 축적하여 가지고 있기 때문인 것이다. 그러니까 무(無)에서 유(有)를 생산해 내는 것도 지식이요, 과학이요 라고 감히 말할 수 있고, 아울러 또 지식과 과학은 곧 국력이 된다 라고도 주장하고 싶다. 그래서 지식을 많이 가지고 있는 알찬 실력자 앞에는 걸리적 거리는 것 하나 없 이 항상 당당하여 약비한 것들을 쩔쩔매게 하면서 복종할 것을 강요하고 있다. 그러니 알찬 고도의 많은 지식이 가지는 힘이 얼마나 위대한 것인가를 가히 알 수 있다. 지식(知識)이란 원래 상하도 없고 빈부귀천도 없으며, 또 인종이나 국가의 차별도 없이 오직 평등·공평한 것인데 다만 지식을 얻으려고 공부하는 사람의 노력 여하에 따라 강자로 진화한다든지, 또는 약자로 전락한다든지 하는 차이가 생겨 나오게 된다. 그래서 많은 지식을 쌓아 당당한 강자가 되려면 혈성어린 노력이 끊임없이 지속되는 공부가 있어야만 한다. 그런데 사람들은 공부하는 일에 이런 저런 핑계를 달아 공부를 않다보니 지식을 얻는 일은 허사가 되고 만다. 또 의심나는 일이나 모르는 것이 있으면 나이나 신분을 가릴 것 없이 찾아가서 물어보고 그리고 가르침을 받아 지식을 얻어내는 것이 당연한 일임에도 불구하고, 아쉽게 배우려는 사람이 오히려 창피하다보니, 부끄럽다느니 하면서 배우는 것을 기피하려 하는 것을 보면 참으로 안타깝기만 하다. 모르는 것을 묻는데, 아랫사람이 어디 있고, 나이가 무슨 상관이 있다는 말인지 도무지 이해가 안 간다. 앞으로는 「지식이 국력이다」라는 말을 구호로 삼아 정보화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는 새로운 지식정보를 더욱 더 많이 수용하여 고도의 전문지식을 국가 산업 육성발전에 기여하게 함으로서 국민 소득을 올려 부를 누리게 하고, 그리고 갖가지 최신 첨단과학 무기들을 많이 만들어 국가안보를 튼튼히 하여 그야말로 선진강국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