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곡수매가 한창인 가운데 군산지역 추곡수매 상위등급이 예년에 비해 떨어져 농민들의 시름이 커지고 있다. 4일부터 포대수매가 시작된 군산지역의 경우 포대수매 계획량 23만4천여가마중 지난 11일까지 17%인 4만1천여 가마에 대한 수매를 실시한 결과 특등 비율은 지난해 3%보다 현저히 낮은 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수매가 끝난 산물벼 역시 특등비율은 4.9%로 지난해 3.1%보다 다소 증가했지만 1등급 비율이 81%로 지난해 90%에 비해 훨씬 못 미친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올해 추곡수매 등급이 좋지 않은 것은 올 여름 잦은 비와 일조량 부족으로 벼 수확량이 줄어든데다 품질마저 저하됐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