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37만여평의 수송지구 택지개발사업을 위한 실시계획이 전라북도 2차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올해안 공사 발주가 가능해졌다. 전북도 도시계획위원회는 어제 오후 도 영상회의실에서 2차 회의를 열고 수송지구택지개발사업에 대한 실시계획 심의를 벌였다. 전북도 도시계획위원들은 이 자리에서 지난달 1차 심의시 미흡했던 고층아파트에 의한 인근 학교의 일조권 확보와 단독주택들의 색채 조정문제 등 지구단위 계획들이 보완됐다고 판단해 토지공사가 제출한 실시계획을 인가했다. 이와 관련해 토지공사 전북지사 관계자는 곧바로 수송지구 택지개발을 위한 실시설계에 들어갈 예정이며, 올해 안에는 공사를 착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군산시 관계자도 수송지구 택지개발 사업의 실시계획이 전북도의 심의를 통과해 인가된 만큼 보다 양질의 택지가 개발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시민들은 수송지구 택지개발 사업이 종전의 택지개발 방법과 그리 큰 차이가 없다는데 우려감을 떨치지 못하며 군산의 미래 발전상을 충분히 담지 못한 택지개발이 재현될 경우 사업의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을 결코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하고 있다. 또 수송지구 택지 개발에 따른 인근 미장지구위 난 개발을 염려하는 시민들도 많다. 이들은 과거 나운지구 택지개발시 사업지구 외 지역의 난 개발을 막지 못해 효율적인 도시개발이 이루어지지 않아 고통받고 있는 현실을 감안해 똑같은 실책이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