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역 고입 탈락자 수가 지난해 보다 줄어들어 군산지역 2004학년도 고입학력고사 커트라인 점수도 다소 낮아질 전망이다. 군산교육청이 다음달 실시되는 군산지역 2004학년도 인문계고등학교 입학 지원서 접수를 지난 19일 마감한 결과 남자 1045명, 여자 977명 둥 모두 2022명이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와 모집인원이 7개교 1천860명으로 같은데도 지원자 수가 작년 2096명보다 74명이나 줄어 1.087대1(작년 1.13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에따라 2004학년도 군산지역 인문계 고등학교 신입생 모집을 위한 고입학력고사에서는 작년의 236명 보다 74명 적은 162명만이 탈락하게 돼 커트라인이 작년보다 낮아질 것이란 전망을 낳게 하고 있다. 고입커트라인 점수는 응시자 중, 군산시의 경우 뒤에서 부터 163번째 지원자가 얻은 점수일 뿐 군산지역 중학생들의 학력 차를 나타내는 것은 아니다. 군산지역 중학생들의 학력은 전주, 익산시 등과 별 차이 없는 것으로 전북도교육청은 밝히고 있다. 그러나 매년 고입학력고사가 치러질 때마다 등장했던 군산지역의 학력저하를 우려하는 시선은 올해도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2004학년도 고입 지원률에서 군산지역은 1.08대1을 기록했지만 익산은 1.32대 1로 작년보다 다소 상향됐고, 전주지역은 5천850명 모집에 7천491명이 지원해 2.28대 1을 기록했다. 이처럼 익산, 전주와는 달리 군산지역의 중학생 수가 고입 신입생 모집자 수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아 매년 경쟁력이 높지 않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 군산지역 내 상위권 학생들과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갈만한 고교가 없다는 인식이 팽배한 상태여서 지역 고교들의 이미지 개선과 향상을 위한 노력이 촉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