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된 지역 농구의 활성화를 위해 학교와 체육회 등 각계의 관심이 요구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군산중학교와 고등학교에 10명의 선수들이 진학이 결정돼 내년 시즌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군산지역 농구는 지역 체육 침체와 함께 우수선수 발굴 육성과 지원 부족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올해 진학이 결정된 10명의 선수들이 내년 시즌 코트에 파란을 일으킨다는 각오로 벌써부터 코트를 뜨겁게 달구고 있어 군산지역 농구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하고 있다. 현재 군산중학교로 진로가 결정된 선수는 모두 4명. 각각 서해초 2명과 충남 경산초등학교 2명의 선수가 군중 농구부로 진학이 결정돼 이미 합숙훈련에 돌입한 상태며, 4명 모두 어린 선수들이지만 개인기와 담력 또한 가지고 있어 유망주로 손꼽히고 있다. 또한 군산중학교에서 전통의 강호 군산고등학교로 올라간 선수는 가드 홍세용 선수를 포함한 모두 8명의 선수가 새로 군고 농구부에 가세했다. 특히 가드 홍세용 선수는 넓은 시야와 빠른 볼 배급으로 가드 부족난에 허덕였던 군고 농구부에 큰 힘을 실어줄 전망이며, 또한 김준태 선수는 체력과 신장이 좋아 든든한 안방지기를 이미 맡아 놓은 상태다. 이번 군고에 진학한 선수들 또한 가드 2명, 센터 2명, 포워드 2명으로 각자의 포지션 별로 경쟁이 예상돼 경쟁을 통한 실력 향상 또한 기대되고 있다. 최철권 군산고등학교 농구부 지도감독은 “신입생 선수들과 이미 합숙훈련에 돌입했으나 선수 전원의 기량이 특출나 이미 내년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있다”며, “특히 동계훈련 기간 취약한 부분을 강화해 농구 전통 고교의 위상을 되찾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고등학교 농구부 졸업생 선수는 포워드 전재현 선수가 성균관대, 센터 백종현 선수가 조선대, 가드 이현 선수가 각각 목포대로 진로가 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