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의회는 지난주 제82회 임시회를 맞아 집행부로부터 각 상임위별 업무보고를 청취했다. 이번 업무보고의 경우 행정복지위원회(위원장 조부철)는 정례회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있는 만큼 예년과 달리 질의응답을 최소화했으며, 경제건설위원회(위원장 노장식)는 기존처럼 질의응답식 업무보고를 받았다. 다음은 각 상임위별 주요 질의 응답 내용이다. ▲행정복지위원회 총무과 소관 업무보고에서 의원들은 여성공무원들의 중요부서 배치 필요성을 지적하고, 기획예산과 업무보고에서는 국가예산 확보를 위한 유관기관 간담회 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대두됐다. 회계과 보고에서 한경봉(신풍동)의원은 읍면동 절전기 설치 공사후 예산절감 효과를 물었으며, 세무과 보고에서 문무송(중미·흥남동)·진희완 의원은 세금 납부과저에서 신용카드와 인터넷 납부 실적이 부족하다고 지적한후 신용카드 가맹점 추가확보방안과 폭넓은 홍보를 요구했다. ▲경제건설위원회 지역경제과 업무보고에서 김경구(옥산면) 의원은 군산시의 지역경제 활성화 업무가 전시성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보다 창의적이고 경제성 있는 사업추진을 촉구했다. 이래범(대야면)의원은 군산시의 자동차부품엑스포 추진방침에 대해 얼마나 많은 업체와 관광객이 찾을 것인지 회의스럽다며 보다 철저한 세부 대책을 물었다 김동인(중앙동) 의원은 군산시의 공설시장 담당 직원이 사무실이 없어 업무수행시 번영회 등 민간인에게 불편을 주고 있는 만큼 사무실과 사무기기 보급계획을 물었으며 공설시장 인근 노점상인 편익을 위한 화장실과 상수도 설치 계획을 제안했다. 윤요섭(미성동)·박진서(나운2동)·최정태(수송동)의원 등은 해양수산과 업무보고에서 막대한 예산을 들여 우여곡절 끝에 수산물센터를 준공한 만큼 보다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이용할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를 당부함은 물론 비싸고, 불친절하다는 여론이 확산되지 않도록 사전 주의를 촉구했다. 채범석(성산면)의원은 해양수산과 보고에서 군산 주꾸미 축제가 지역의 대표적 수산물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단순성을 탈피해줄 것을, 농정과 보고에서는 일부 추곡수매장 도로가 비포장이어서 농업인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며 이러한 애로사항이 해결될 수 있도록 행정의 세심한 관심을 당부했다. 도시계획과 업무보고에서 박진서(나운2동)·안근(구암동) 의원은 개항기 근대역사정비기본계획 용역발주 이전에 시 자체조사를 충분히 진행해 용역방향을 설정해야 용역비 2억여원을 낭비하지 않을 것이라며 군산시의 지나친 용역만능주의를 질타했다. 또한 이래범(대야면)의원은 월명터널개설사업이 95년 설계이후 장기간에 걸쳐 시행되는 바람에 설계변경 등으로 사업비가 증액되는 등 문제점이 노출됐다며 시당국의 보다 계획적인 사업추진을 촉구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