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군산비대위를 중심으로 지구당 조직정비가 한창인 가운데 민주당 중앙당에 접수된 군산 조직책 경쟁률은 지난 19일 현재 5대1인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별 조직책 신청자는 강금식 성균관대 교수, 김윤태 민주당 정책위부의장, 양재길 춘곡무역 대표, 엄대우 전 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이대우 전 전주문화방송사장(가나다순) 등이다. 민주당은 조직책 신청을 추가 접수할 방침이지만 현재로선 더 이상의 군산 조직책 신청자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따라 우리당과 분당이후 조직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군산 민주당원들은 지구당 조직책 선정시기와 선정방법, 선정기준 등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지구당 재건의지를 강화하고 있다. 당원들은 특히 조직책 선정후 당내 갈등과 후유증이 우려된다는 일각의 여론에 따라 결과야 어떻든 조직책을 구심점으로 당력을 회복하는데 합심 노력해야 한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으며, 실제로 당원을 중심으로 끈끈한 합심 의지가 확산되는 등 예년 경선 상황과는 사뭇 대조를 보이고 있다. 이렇듯 민주당원들의 군산지역 민심이 분당이후 흔들렸던 「당력 세우기」로 결집되면서 당초 달아올랐던 경선우세론 보다는 객관적 여론조사 등을 거쳐 중앙당이 조직책을 임명하거나 경쟁력 있는 두명 가량의 후보에 대한 제한경선 실시가 유력한 방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로 조직책 신청을 마친 A모 씨는 『나 자신이 조직책 내지는 총선에 당선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현재 가장 필요한 것은 군산지역에서 민주당의 변함없는 자리매김 이다』며 『조직책 선정 유무에 관계없이 지역의 민주당 결집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지역 민주당 조직책 선정은 오는 28일로 예정된 민주당 중앙당 전당대회 이후 본격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