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개장된 금강호 철새조망센터가 군산의 새로운 관광지로 급부상하고 있으나 주차공간과 시설물 부족으로 방문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어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개관이후 하루평균 1천여명, 주말과 휴일에는 4천여명 가량이 방문하는 철새조망대의 가장 큰 불편사항은 비좁고 부족한 엘리베이터 가동. 10여명 가량이 탑승 가능한 이곳 엘리베이터는 관람객이 몰려드는 휴일에 장시간 순서를 기다리는 방문 인파로 장사진을 치고 있다. 엘리베이터가 한 대뿐이어서 수용인원에 한계가 있는데다 그나마 계단을 이용할 경우에는 단조롭고 외부와 완전 차단된 통로 구조로 인해 적지않은 소음에 시달려야 하는 상황이다. 이러한 장사진은 철새조망센터 1층을 비롯해 9층, 10층, 11층에서 흔히 볼수 있으며 화재 등 유사시에도 피난구 부족 등으로 인해 대형 인명피해 마저 우려된다. 또한 현재 가동중인 엘리베이터의 경우 운행중 금강호 등 외부 비경을 관망할 수 없는 폐쇄식이어서 방문객들에게 아쉬움을 주고 있다. 철새조망센터의 턱없이 부족한 주차면적 역시 방문객들의 또다른 불편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모두 150대의 차량을 수용할 수 있는 이곳 주차장의 경우 수 천여명의 관람객이 모여드는 주말과 휴일에는 주차시설이 턱없이 부족해 조망대 앞 도로변까지 방문객들의 이중주차가 혼잡하게 이뤄지고 있다. 이와함께 철새조망대 내부 안내요원들이 일반 방문객들과 구별되지 않으면서 문의사항 해결에 애로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어 안내요원들의 유니폼 착용 등 보다 친절한 서비스 개선책이 필요하다는 여론이다. 철새조망센터 관계자는 『현재 엘리베이터와 주차장 부족으로 방문객들의 불편이 가중되는게 사실이다』며 『향후 엘리베이터에 탑승해 외부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투시형 엘리베이터 시설 확충 등 다각적인 대안을 모색중이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시는 조망대 방문객 주차편의를 위해 현 주차장 인근 2천800여평 부지에 9억4천여만원을 들여 340면의 주차공간을 확충키로 하고 현재 부지매입을 완료한 상태이며 12월중 착공, 내년 8월경 완공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