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역을 자동차산업의 메카로 정착시키고 지역경제의 취약성을 벗어나 기업유치의 집적화를 도모하기 위한 「2004년 자동차부품 엑스포」가 추진된다. 군산시는 지역 홍보와 투자를 유인하기 위해 내년 하반기 중 10여일간의 일정으로 자동차부품 엑스포 개최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엑스포 규모는 600여개의 부스가 설치되며, 이곳에 국내 부품업체 450개 기업과 국외 자동차부품업체 150여개 기업이 초청될 예정이다. 군산시가 주최하려는 이 자동차부품 엑스포는 군산시 추진기획단과 자동차부품혁신센터가 주관하며, 산업자원부를 비롯해 전라북도 등 20여개의 기관이 후원할 계획이다. 또 이 엑스포에는 군산해수청과 익산무역원, 토지공사, 군산대학교 등이 참여할 예정이며 국비 30억원과 지방비 등 모두 50억여원이 소요되는 국제적 규모이다. 군산시는 GM대우자동차와 대우상용차가 군산국가산업단지에서 자동차를 생산한지 10여년이 흘렀고, 군산항을 통한 각종 자동차 수출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음에 따라 자동차 산업에 한층 활기를 불어넣기 위한 엑스포 개최에 나섰으며, 소요예산을 확보한 후 관련기관과 합동으로 추진기획단을 구성할 방침이다. 또 시는 자동차부품 엑스포를 격년주기의 정기적인 개최를 위해 컨벤션센터가 포함된 상설전시관 건립방안 추진하고 있다. 군산시는 자동차부품 엑스포 개최를 통해 국가산업단지를 비롯한 군산지역 각종 산업단지에 자동차부품 관련 기업들의 입주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충분한 준비기간을 갖지 않고 국제규모의 행사를 치르려는 점에 대해 우려의 시각을 보내는 이도 있어, 군산시의 보다 면밀한 계획 수립과 실효성 있는 준비가 요구된다. 이에 대해 군산시 관계자는 국제규모의 행사를 치르기 위한 경험축적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중앙정부와 광역단체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 성공적인 엑스포가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각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