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김장철을 맞아 군산지역 각 기관단체들이 정성 가득한 사랑의 김장김치를 담가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하고 위로하는 등 선행이 줄을 잇고 있다. ▲나운2동 희망의 봉사단(단장 김정옥 동장)과 통장단(회장 박연희), 새마을부녀회(회장 이연옥) 회원들은 지난주 1만여포기 사랑의 김장담그기 행사를 통해 관내 독거노인, 장애우, 소년소녀가장 등 450여 세대에 20여포기씩 전달하고 어려운 여건에서도 용기를 잃지 말고 생활해 주기를 당부했다. 봉사단 자체기금과 부녀회 기금 등을 활용해 김장담그기 행사를 벌인 나운2동 희망의봉사단과 부녀회원들은 3년 전부터 매년 이같은 선행을 이어오고 있어 이기주의와 개인주의가 만연한 세태속에서 훈훈한 귀감이 되고 있다. 김정옥 봉사단장은 『평소 부녀회, 통장단 등 동민들이 하나되어 꾸준한 봉사활동을 펴왔는데 올해는 어느 해보다 배추와 양념 값이 비싸서 소외된 이웃들이 김장을 담그는데 어려움이 많은 실정이다』며 『사랑과 정성이 가득한 김장김치인 만큼 수혜자들이 편안하고 따뜻한 겨울을 맞이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옥구읍사무소(읍장 김병규) 직원들과 옥구읍 새마을부녀회원 등 20여명 역시 지난주 유휴농지에 재배해온 배추와 양념류를 가지고 사랑이 넘치는 김장담그기 행사를 벌였다. 모두 1천여포기의 김장김치를 담근 회원들은 정성스런 포장과 함께 읍내 장애가장과 독거노인 세대 등 50세대를 방문해 김치를 전달하고 위로했다. ▲회현면부녀회(회장 유영장)도 지난 21일과 22일 면사무소 후정에서 겨울나기 김장김치 담그기 행사를 벌였다. 35명의 부녀회원들이 평소 폐지와 공병을 모아 팔고, 유휴지에 농작물을 재배해 마련한 수익금 110만여원으로 4백여포기의 맛갈스런 김장김치를 담근 회원들은 독거노인과 어려운 가정 40세대에 김장김치를 전달하고 위로했다. 회현면부녀회 역시 매년 사랑의 김장김치 담그기 행사에 동참해오고 있다. ▲새마을운동군산시지회(지회장 송평재)는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여성회관 주차장에서 3천여포기의 김장김치를 담가 독거노인과 소년소녀 가장 등에게 전달했다. 송평재 지회장은 『봉사는 물질을 많이 가진 사람보다는 정(精)을 많이 가진 평범한 사람들이 손쉽게 실천하는 것』이라며 사랑의 김장김치 담그기 행사에 참여해준 회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