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근호 군산시장은 2004년 시정목표를 강한 군산경제 실현과 시민들의 복지수준 향상을 위한 「경쟁력 있는 도시육성」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강시장은 지난 25일 군산시의회 2차 정례회 시정연설에서 이같이 밝히고 2004년 한해는 모두가 함께하는 시정, 경제우호협력을 강화하는 시정, 지역 교육혁신에 적극 앞장서는 시정을 통해 희망차고 잘사는 위대한 군산건설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강시장은 △경쟁력 있는 도시기반 확충△전통산업의 경영안정 정책△복지행정의 내실운영으로 저소득층 생활안정지원 강화△문화와 관광도시 육성△편안하고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지역개발의 역동적 추진 등 6가지 역점시책을 활기차게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으로 ▲경쟁력 있는 도시기반 확충을 위해 군산이 세계 무대에 설 수 있도록 새만금 사업의 친환경적 개발에 역량을 결집하고, 2004년도는 국내외 자동차 부품기계관련 업체를 대상으로한 기업유치활동과 자매도시 우호협력 국가와의 국제회의를 개최하겠다고 발표했다. 또한 산자부와 전라북도의 지원을 받아 600여개 업체가 참가하는 2004 자동차부품 엑스포를 군산에서 개최함은 물론 표류하고 있는 경제자유구역이 반드시 지정될 수 있도록 행정적 노력을 배가하겠다고 약속했다. ▲전통산업의 경영안정을 위한 정책으로는 농업정책의 경우 친환경 고품질 농업육성, 농산물 브랜드화 촉진을 위해 노력하고, 수산업은 잡는 어업에서 친환경·고부가가치형 기르는 어업으로 전환하기 위해 수자원보호육성과 바다목장화사업 유치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내실있는 복지행정을 위해 저소득층 선정기준을 완화함은 물론 여성의 보육문제 해결과 각종위원회 여성참여비율을 30%까지 높이겠다고 밝혔다. ▲문화와 관광도시 육성과 관련해 강시장은 내항과 영화동을 중심으로한 구 도심권을 역사현장으로 보존함은 물론 채만식문학관, 민족시인 고은 선생과 함께하는 라이브 시문학, 구암동 3·1동산을 연계해 시와 소설이 어울어진 테마형 문학거리 조성을 구상중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국내 최대 철새도래지인 금강호에서 2004 세계 철새페스티벌을 개최하고, F1그랑프리 부지에 국내최대 72홀 규모의 골프장을 건설하겠다고 강조했다. ▲편안하고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과 관련해 구 도심권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주차장 조성과 조경 등 편의시설을 제공해 차없는 거리를 조성하고, 연안도로 주변은 계절별 꽃을 식재해 도심휴식공간으로 가꾸고 ▲역동적 지역개발사업 추진을 위해 군산선 복선전철화 사업, 군장인입철도 건설, 수송택지개발을 차질없이 수행하고 전북외국어고가 우수학생·우수교사·좋은 교육 프로그램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강근호 시장은 특히 시정연설을 통해 군산지역 고교평준화를 비평준화로 전환을 검토하겠다고 밝혀 향후 군산지역 교육계에 평준화 해제 여부를 둘러싼 논란의 촉매제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