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미군기지 우리땅찾기 시민모임(상임대표 문정현신부)이 지난 9월 300회 수요집회를 가진 가운데 매주 수요일 미공군기지에서 미국과 한국의 SOFA(한미행정협정)개정과 미군기지 우리땅 찾기를 위해 6년째 외로운 투쟁을 지속해 오고 있다. 이 단체는 지난 98년 5월8일 전문적인 시민운동가들이 결합하면서 군산미군기지 우리땅 찾기 시민모임이 처음 탄생했으며, 이후 SOFA개정, 미군범죄 근절, 미군기지 임대료 지불, 공여지 해제, 전투기 소음 피해 해결 운동을 중심으로 활발한 활동을 벌여 왔다. 또한 그동안 우리땅찾기 시민모임은 미군 위조지폐범 법정에 세우고, 환경단체와 연대해 미군기지에서 배출되는 오폐수에 대한 수질과 기지 주변의 소음실태를 공식 조사하는 괄목할 성과를 보여 왔다. 특히 이 모임은 지난 1999년 한미 양국간 SOFA개정 협상을 앞둔 시점에서 전국 106개 시민단체들이 결성한 「불평등 SOFA개정 국민행동」의 촉매제 역할을 했다. 반면 6년의 이들의 기나긴 투쟁의 그리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때로는 영하 20도를 넘는 폭우와 폭설로 동상이 걸리거나 명절과 휴일 등이 겹칠때에는 핵심 간부만이 남아서 그야말로 철저한 외로운 투쟁을 벌이기도 했다. 끊임없는 투쟁 속에 이들이 주장하는 주된 내용은 5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우선 「한미행정협정(SOFA) 전면 개정」,「미군기지 임대료 지불」,「미군범죄 근절」,「소음피해 및 환경오염 해결」,「공여지를 해제」이 중 일부는 지속된 투쟁으로 개선된 반면 나머지 사항의 관철 여부는 이들에 투쟁에 마침표가 없음을 증명하고 있다. 군산미군기지 우리땅찾기 시민모임 관계자는“현재 정부는 안일한 국익을 앞세워 젊은이들을 전쟁터로 내보는 만큼 이라크 전투병 파병 요구는 반드시 철회되야 한다”며, “또한 수요집회는 미군기지가 우리 주민들의 품에 안길때까지 지 속 강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