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역 일부 도로가 여름철 고온 내지 하중이 큰 차량들로 인해 골이 깊게 파이는 「범퍼」현상과 부분균열을 보여 운전자들을 곤란에 빠트리는 일이 종종 일어나고 있다. 그러나 이제 도로상에서 범퍼현상이나 부분균열이 사라질 날도 머지않아 보인다. 군산시가 이러한 도로상 범퍼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특수아스콘 신제품 실험을 1년여 넘게 추진해온 결과 성과가 좋고, 경제성을 고려한 제품들도 등장하고 있어 기대감이 크다. 도로상 범퍼현상이 발생하는 이유는 연약지반에 의한 아스콘의 소성 변형이 크기 때문이다. 이 아스콘 소성 변화를 상당기간 지연 또는 해소하기 위한 재생폐타이어 혼합물(CRM) 아스콘 실험포장이 지난 2002년 8월초 중동사거리와 경찰서 앞, 큰길식품 삼거리, 동양화학제철 앞 등 4곳에서 실시됐다. CRM은 내구성과 소성변형, 반사균열에 대한 저항성이 강하고, 초기비용이 높지만 장기적인 보수비 절감효과가 있으며, 적은 소음에 평탄성이 양호한 특징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이 CRM을 실험 대상지의 표본 시료체취와 입도시험 분석 및 배함설계를 완료한 후에 7㎝의 기층 위에 5㎝의 표층으로 포설한지 1년4개월여가 지났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매년 아스콘포장 후 여름철 고열 등으로 발생하는 범퍼현상에 중동사거리를 비롯한 실험대상지들의 관리가 힘들게 되풀이됐으나 올해는 범퍼현상이 전혀 발생하지 않아 깔끔한 도로가 유지되고 있다. 하지만 CRM은 일반 아스콘 재료보다 가격이 2배 가량인 점이 유일한 걸림돌이었다. 이에 군산시는 올해 일반아스콘과 거의 가격이 비슷한 개질아스콘(SBS)을 도입해 일부 도로상에 CRM와 같은 방법으로 실험성 포장을 실시해 일반화할 방침이다. 이처럼 도로상의 부분 균열과 범퍼현상을 잡기 위한 군산시 건설과의 도로관리 노력이 지속되고 있어 한층 깔끔한 도로 환경 유지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