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생활체육 군산시 축구연맹전에서 가공할 득점력과 철벽같은 수비를 앞세워 올 시즌 강력한 모습을 선보이며, 30대부 우승을 거머쥔 군조가 지난 6일 정기총회를 끝으로 올해를 마무리했다. 군조는 특히 올해 당초 목표로 세웠던 30대부 우승을 차지하면서 다시한번 둑심있는 팀으로서 저력을 과시했으며, 내년에도 보다 탄탄한 조직력과 탁월한 기량을 앞세워 2년 연속 우승이라는 다부진 각오를 세웠다. 현재 70여명의 회원들이 평일이나 주말이면 어김없이 흥남초등학교에 나와 축구를 통해 하루 일과를 시작하는 군조 회원들에게 축구는 이제 삶의 일부분의 자리할 만큼 크나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 1977년 7월7일 창단 이래 어느덧 20여년의 세월을 훌쩍 넘긴 군조의 팀원간의 분위기는 사뭇 다른팀들과는 다르다고 할 수 있다. 경기시작 전·후 서로간의 건강과 선전을 격려해 주는 그들의 모습은 일반 축구동호인들의 모임이 아닌 가족간의 정을 느낄 정도로 남다른 돈독한 우정을 과시하고 있다. 특히 군조의 올 시즌 우승은 예선성적 6승전무가 말해 주듯이 초반부터 강력한 모습을 선보이며, 상대팀들을 압도했고, 또한 이 우승 이면에는 모든 팀원들이 경기가 있는 날에는 어김없이 모두 나와 열띤 응원을 보낸 것이 크다고 볼 수 있다. 김동희 군조 축구단 회장은 “우선 올해 목표로 세웠던 30대부 우승을 위해 열심히 뛰어 준 모든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고 전제한 후 “우리 군조는 특히 성적보다는 항상 팀원간의 인화단결을 우선시 하는 팀으로서 내년에도 멋진 경기 선보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조는 그동안 생활체육 축구연맹전 등 각종 대회에서 무수한 우승기록을 보유한 관록있는 팀으로 정평이 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