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의회 행정사무감사가 마무리된 가운데 올해 사무감사는 지적건수가 예년에 비해 증가한 반면에 사실확인이나 업무보고성 감사태도 역시 여전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군산시의회(의장 이만수)는 이번 사무감사에서 행정복지위원회 80여건, 경제건설위원회 100여건 등 모두 180여건을 지적했으며 이는 지난해 130여건보다 42% 가량 증가한 것. 올해 사무감사에서 의원들은 이구동성으로 집행부의 감사자료 부실을 질타했으며 인구증가시책 미흡, 차이나타운 종합개발 추진 문제점, 재래시장 활성화 성과 미흡, 농기계폐오일 수거실적 미흡 등 행정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의원들은 또한 현장확인이 필요한 사안에 대해서는 직접 현장감사에 나서는 등 생동감 어린 감사활동을 벌였다. 하지만 올해 사무감사 역시 일부 의원들이 핵심을 파악하지 못한 감사 자세로 일관해 눈총을 사는 등 감사기법상 문제점을 노출시켰으며, 현장감사를 제외하고도 의원들의 잦은 이석으로 썰렁한 감사장의 모습도 찾아볼 수 있었다. 그런가하면 집행부 일부 과장들은 인사발령 등으로 업무파악을 제대로 못한채 담당직원들의 보충설명에 지나치게 의존해 의원들로부터 수감 자질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올해 사무감사가 예년보다 풍요로운 지적에도 불구하고 일부 의원들의 역량부족 등이 도마위에 오른 것은 의원들간 감사준비가 양극화 현상을 보인데다 준비미흡과 전문성 부족이 주된 원인으로 지적돼 의회차원의 감사기법 연수 등 사후 노력강화를 과제로 남겼다. 또한 의회 행정사무감사를 통과의례 정도로 여기는 일부 집행기관 공무원들의 소극적인 감사태도 역시 개선점으로 지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