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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03-12-08 00:00:00 2003.12.08 00:00:00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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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평상시 눈물, 반사적 눈물, 감정의 눈물 등 3종류 눈물을 가지고 있다. 평상시 눈물은 먼지 등이 바로 눈에 닿지 않게 하고 이 물질을 씻어 내기 위해 저절로 분비된다. 울지 않아도 먼지나 티끌 같은 것으로부터 안구를 보호하기 위해 하루 0.6cc 정도의 눈물은 항상 나오고 있다고 한다. 반사적 눈물은 눈을 찔리거나 양파의 매운 기운 등 자극적 이 물질이 눈을 자극할 때 나온다. 인간의 가장 수수께끼가 감정의 눈물이다. 이게 다른 동물들과 구분된다. 그럼에도 왜 인간만이 슬플 때나 기쁠 때 눈물이 나는지 현대의 과학조차 제대로 구명하지 못하고 있다. 눈물은 인간만이 특유하게 갖고 있고 그 진가를 아는 때문인가. 때로 눈물은 사람에 의해 의인화되기도 한다. 촛불이 타는 모양을 보고 촛불 눈물 떨어진다는 표현이 그것이다. 사실 초는 자신을 태워 촛불이란 밝음을 유지시킨다. 끝내 모두 태우면서 자신을 송두리째 던진다. 그래서 '촛불'이란 말은 거룩한 '희생'을 의미한다. ▼눈물은 기쁨 슬픔 등 기분이 자극이 됐을 때 일어난다. 그 깊이를 헤아릴 수 없고 또 꼭 집어낼 수도 없지만 마음이 움직였다는 증거다. 이 점에서는 자신 속 마음을 태우는 순수한 감동이다. 촛물과 인간 눈물은 일면 닮은 듯하나 그렇지 않다. 초는 불이 태우는 대로 정직하게 촛물이 나오나 인간은 이와 좀 다르다. 감정이 워낙 복합적이라 그 눈물이 나오는 이유를 삼자는 알지 못하는 특징이 있다. 인간은 희한하게 가식적인 눈물도 흘릴 수 있다. 이는 본인 외에는 구별할 수 없다. 그래서 인간은 만물의 영장이다. 어쨌든 눈물은 감정을 움직여 인간을 약하게 하고 측은지심을 들게 하는 속성을 지녔다. 그래서 인간의 눈물은 그 속사정이 뭐든 일단 숙연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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