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飜譯 : 문제가 될 만한 말은 함부로 말하지 말라. 出典 : 詩經의 大雅 字解 : ▲無 : 말 무(勿), 없을 무 ▲易 : 쉬울 이(不亂), 다스릴 이(治) ▲由 : 까닭 유, 말미암을 유 ▲言 : 말 언, 말씀 언 解說 : 말이란 원래 내 생각을 상대에게 전달하여 상대방을 좋게 설복하여 감동케 하는 기능을 가진 것인데, 이런 말들이 남을 비방하고 욕하는 수단이 되어 남을 괴롭히고, 마음에 상처를 내게 하는 일들이 하루도 빠짐없이 일어나, 세상은 조용한 날이 없이 매우 시끄럽기만 하다. 그래서 말인데, 말을 하는 사람은 내가 이 말을 해서 좋을지, 나쁠지를 미리 신중하게 생각하여야 하고, 또 말하는 것이 쉽다고 해서 무리하게 앞뒤 없는 말을 아무렇게나 함부로 말들을 하여 끊임없이 물의가 생겨 시비가 일어나고 있다. 그러므로 앞으로는 할말 못할말을 잘 구분하여 이치에 알맞는 옳은 말만을 제대로 하여 시비가 없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우선 문제가 될만한 말을 함부로 해서는 결코 안될 것이다. 그런데 세상 사람들은 나만의 입장만을 생각한 나머지 나만의 주장을 이렇다할 이유도 없이 아무렇게 함부로 내세우기 때문에 시비가 일어 서로 내가 옳고 네가 틀렸다고 소리 높이면서 옥신각신 싸움질만을 하여 따지고 덤벼드는 일들이 도처에서 벌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그래서 말을 할 때에는 언제나 상대방을 생각하여 신중을 기하는 것은 물론 진실이 담겨 있는 옳은 말만을 골라 정중하게 하여 좋은 관계가 되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우리 속담에「말 한마디에 천냥빚도 갚는다」라는 말과「말 잘하고 뺨 맞는 법 없다」라는 말들을 보면 말(言語)이란 것이 참으로 중요한 기능을 가지고 있고 그리고 파급의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한다. 그러니 이런 소중한 말을 아무런 생각도 없이 함부로 하여 문제되는 일이 절대로 일어나지 않도록 늘 조심하고 또 조심하여야만 할 것이다. 말도 많고 일도 많은 풍진 세상에서는 특히 개인 대 개인의 관계나 국가 대 국가간의 관계를 막론하고 의사 전달여하에 따라서는 상대방으로부터 호감을 살 수도 있고 또 내편으로 만들수도 있다. 그러나 말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한다면 상대방을 실망시켜 오해를 사게 되고, 결국에는 적(敵)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아, 의사전달만은 똑똑하게 제대로 하는데에 각별한 주의가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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