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저녁 시민문화회관에서 있었던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과 유진박이 이끄는 유진박밴드(신디사이저, 드럼, 베이스, 피아노) 초청공연이 대 성황리에 마쳤다. 유진박은 자신이 제작한 6줄의 전자바이올린으로 클래식, 록, 재즈 등의 영역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창의적인 음악으로 신들린 듯한 연주를 보여 관중을 매료시켰다. 또한 유진박은 연주도중 객석으로 내려와 관중들과 함께 호흡을 같이하고 모두 하나가되어 어우러져 모처럼 군산시민문화회관을 뜨겁게 달구었다. 1975년 한국인 2세로 뉴욕에서 출생하여 8세때 줄리어드 예비학교 전액 장학생으로 입학, 10세때 웨인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협연, 13세때 링컨센타협연 등 아스펜 째즈 앙상블 협연 등 어렸을 때부터 수많은 협연으로 기량을 인정받은 유진박의 온몸 연주에 청소년들은 물론 중 장년까지 흥분의 도가니였다. 특히 지난 88서울 올림픽 주제곡을 불러 세계를 하나로 엮었던 코리아나팀중 리더싱어가 참석 유진박과 함께 마이웨이등 팝송과 남행열차 등 우리가요를 불러 시민들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한자리에서 맘껏 심취할 수 있었다. 공연이 끝나고 밀려든 팬들에게 싸인회를 마친 유진박씨는“연주를 하면서도 관중들의 호흡을 느낄 수 있는데 군산시민들의 열정이나 수준이 상당히 높아 기분이 좋았다”며“언제 다시 한번 와 만나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