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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 영향, 직장인 점심문화도 바뀐다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03-12-15 00:00:00 2003.12.15 00:00:00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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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기침체로 인해 직장인들의 매식(買食) 횟수가 줄어들면서 저렴한 값에 반찬류를 지원받아 직원들끼리 정감어린 식사를 나누는 직장이 늘고 있다. 경기불황으로 매기를 잃은 일부 식당들 역시 앉아서 손님을 기다려온 과거와 달리 직접 찌개와 반찬류를 배달해 수익을 올리는 등 오랜 경기침체가 직장인 중식 문화와 식당 영업행태에 적지않은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군산시 금동의 모 회사는 평일 점심시간에 직원들이 사무실에서 밥을 짓고, 반찬은 외부 식당에서 비교적 저렴한 값에 공급받아 4-5명의 직원들이 정담과 함께 식사를 즐긴다. 시내 모 의료기관 직원들도 밥을 손수 지어 반찬만을 배달시킨 후 식사를 해온지 수년째다. 외부 식당에 나가 중식을 해결할 경우 1인당 한끼 4-5천원씩 2-3만원의 비용이 들어가지만 이렇게 반찬만을 배달해 식사를 할 경우 4-5명이 식사를 해도 불과 1만원 남짓 소요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반찬이 부실한 것도 아니다. 한끼 반찬 값이 한 사람당 2천원대 일지라도 김치찌개, 청국장, 시래기국, 무국 등 찌개류가 하루하루 바뀌고 밑반찬도 생선류와 조림류 등 대략 5-6가지씩 나오기 때문에 점심 식사치고는 부족함이 없다는 평이다. 특히 직원들끼리 밥을 손수 지어 식사를 하다보니 구성원간의 대화기회도 많아져 인간적인 관계형성에도 적지않은 도움이 된다는 반응이다. 직장인들을 중심으로 이렇듯 반찬류만을 지원받는 새로운 매식 문화가 확산되자 군산시내 음식점도 재빨리 배달체계를 갖추는 등 가뜩이나 가중돼온 매기부진 만회에 팔을 걷어 부치고 있다. 실제로 점심 손님이 줄어 고민해온 조촌동 모 음식점은 개별 사무실에 1인당 2000원대의 반찬배달을 실시해 짭짤한 수입을 올리고 있다. 이 식당 관계자는 『평일 11시 반부터 상점과 사무실 25개소에 반찬을 배달해주고 있으며 아예 배달 코스를 정해 전용 차량으로 반찬을 실어 나르고 있다』며 『군산지역에 이처럼 반찬만을 전문 적으로 배달해주는 식당이 영화동 나운동 등 다수에 이른다』고 말했다. 오랜 경기침체가 이어지면서 허리띠를 졸라매는 직장인들과 이 과정에서 수익을 창출하려는 음식점들의 틈새시장 공략이 달아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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