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기반공사 금강사업단(단정 송명섭)은 지난 12일 금강호 관광지 조성계획의 일환으로 추진한 「금강호 휴게소」 기공식을 가졌다. 1990년 전북 군산시와 충남 서천군을 잇는 금강하구둑이 개통되며 금강호 일대는 전국 3대 철새도래직로 부각돼 연간 60여만명의 관광객과 '지역주민이 찾는 휴식처로 자리했으나 편익시설이 전무한 상태이다. 이에 농업기반공사 금강사업단은 금강호와 하구둑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군산측 주차장 인근에 금강호 휴게소 신축을 계획해 이날 기공식을 가졌다. 금강호 휴게소는 내년 상반기 준공과 운영을 목표로 총사업비 8억4천만원이 투입돼 연면적 200평, 지상 2층 규모로 지어진다. 건물 외형은 철새가 착지하는 형상과 금강하구둑 배수갑문의 모양을 본떠 친환경적 이미지를 살리며, 내실 있는 운영을 통해 금강호 일대를 찾는 이들에게 쉼터기능을 하는 명소로 부각시킬 방침이다. 한편 금강사업단은 금강하구둑 군산측 「금강호 휴게소」를 시작으로, 2004년에는 서천측 철새휴게소를 신축하는 등 금강호 주변 부지와 연계된 편익시설을 연차적으로 설치해 방문객에 대한 편익제공을 확충해 명실공히 비전있는 공기업, 고객과 환경의 조화를 이루는 농업기반공사로 거듭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