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등의 여파로 군산지역에서 상수도요금을 100만원이상 체납한 건수가 103건, 체납액만 6억원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산시에 따르면 10월말 현재 상수도요금 고액체납액은 5억9천300여만원으로 이 가운데 1천만원이상 체납건수는 10건으로 전체 체납액의 52%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군산지역 상수도요금 최고 체납자는 나포면 M개발이 지난해 9월부터 올해 10월까지 7천300여만원의 요금을 체납하고 있으며, H수영장이 올해 7월부터 10월까지 4천900여만원의 요금을 내지 못해 각각 단수조치 됐다. 또한 10월말 기준 공단의 모 업체도 3천300여만원의 요금을 체납하고 있으며, 시내 2개소 중·고교도 130만∼170여만원의 수도요금을 체납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이들 103개 업체가운데 40여개소에 대해 단수조치 등 강경 대응하고 있지만 부도, 폐업, 경매 등으로 소유권이 바뀌는 등 복잡한 권리변동으로 인해 체납액 징수에 적지않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