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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가 상수도공기업 재정적자의 주된 요인으로 작용해온 누수를 줄이기 위해 상수관망 블록시스템을 본격 도입하기로 했다. 시가 새롭게 도입키로한 상수관망 블록(Block)시스템은 그동안 상수도 관망의 무질서한 포설로 누수 발생시 탐사가 어렵고, 유지관리에 어려움이 많던 것을 일정 지역이나 블록단위로 관망을 체계화해 유수율(생산된 수돗물 가운데 요금을 부과하는 비율)을 높이기 위한 것. 이에따라 시는 군봉, 나운, 대야배수지 등 급수구역 수계를 분리한 후 배수지 단위별로 대야, 임피, 회현 등 면지역 소구역을 구분해 내년 상반기중 블록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또한 2004년 하반기부터 동 지역에 대해서도 블록구축 사업을 시행한 후 블록별로 유량계를 설치, 손쉽게 유수율을 파악함은 물론 노후관 교체사업의 우선순위를 정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구역별 특성에 맞게 상수도관 관경을 조정하는 등 본격적인 관로정비작업에 나설 예정이어서 상수관망 블록 구축사업이 수돗물 누수방지와 수질오염 예방, 유수율 제고를 통한 상수도공기업 경영여건 개선 등 부수적 효과로 이어질 전망이다. 시는 특히 내년 착공예정인 수송택지개발지구내 상수관망을 블록시스템으로 설계할 방침이다. 한편 시 상하수도관리사업소(소장 오승일)에 따르면 2002년 군산시 상수도생산량 6천636만7000톤 가운데 요금부과 수량은 4천612만3000톤으로 유수율이 69%에 머물렀으며, 2001년 유수율도 6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누수로 인한 손실금액은 2002년 46억3300만원, 2001년 43억7700만원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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