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유가문화 발상지이자 공자의 고향으로 알려진 산동성 곡부(曲阜)시 투자유치단 일행 5명이 지난 17일 오후 군산대 지역개발연구소와 중국시장연구회 초청으로 군산을 방문하고 군산대 사회과학대 교수회의실에서 투자유치 설명회를 가졌다. 장공치안(張公遷) 부시장을 단장으로 한 투자유치단은 곡부시가 산동성 제3대 도시구로 계획건설 중이며 지리적으로 우수한 위치여서 각종 산업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며, 칭따오(靑島) 등에 비해 인건비가 1/3 정도여서 투자여건이 매우 좋다는 점을 상세하게 설명했다. 장 시장은 이어 철도와 도로가 사면팔방으로 건설돼 북경∼상해간의 경호철도와 북경∼복주간 경복고속도로가 남북으로 뻗어있고, 104국도와 327국도가 곡부시내에서 교차해 접근성이 우수하고 물과 가스공급시설이 완전하며, 전력공급도 충분한 곡부에는 한국기업들을 위한 곡부북성 한국공업원이 지난 1992년 조성돼 10여개의 외국기업이 입주중이라고 소개했다. 앞으로 2년내 한국기업이 모두 입주할 예정이라는 장 부시장은 입주한 기업들에게 5년동안 지방세를 면제해주고 이어 5년동안 지방세를 감면해줘 10년동안 세제혜택을 주고 있다며, 군산과 전북지역 기업들의 많은 진출을 희망했다. 중국 곡부시 투자유치단은 이날 투자유치 설명회에 관심을 보인 10여개의 군산지역 기업인들과 투자상담을 벌이며 상호 관심사를 넓히는데 주력했다. 중국 산동성 곡부시는 산동성 서남부에 위치한 중국 24개의 역사문화 명승지 중 하나로 이곳에는 300여곳의 문화유적이 있으며, 중국 10대 관광제에 속하는 곡부국제공자문화제가 매년 열린다. 2천600㎢의 면적에 인구 900만명(도시인구 80만명)인 곡부시는 동쪽으로 기몽, 북쪽으로는 태산과 닿아있고 150㎞ 거리에 제남국제공항이 위치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