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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출신 고보연씨 2003전북청년미술상 수상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03-12-22 00:00:00 2003.12.22 00:00:00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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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지도 못한 일이고, 제겐 너무 큰상이라서 어깨가 더 무겁습니다” 2003전북청년미술상 고보연씨(32)의 소감이다. 고보연씨는 당초 한국에서는 서양화를 했으나 98년 유학을 가서부터 줄곧‘긴장완화를 위한 부드러운 오브제’를 명제로 작업을 펼쳤다. 낯선 유학생활의 고단함에서 출발한 이 명제는 특정 장르나 표현매체에 붙박이지 않으며 9천 개의 `티백(Teabag)`(99년)으로 2년에 걸쳐 완성된‘고요한 숨결’은 고씨가 가장 사랑하는 작품이다. 이는 차를 자주 마시던 자신에게 차는 사람과 사람이 어울릴 수 있는 시간과 공감을 담은 희노애락의 상징물이고 함께 하는 시간을 저장한다는 점에서 삶의 저장과 안식처와 같은 명상적인 공간이다. 서정적 사고와 편안함, 고요, 환상의 세계로의 이행을 상장한`은유의 방`(99), 열린 공간이나 닫혀진 구조물로 외부의 시선에서 보호받고자 하는 ‘긴장완화의 공간’(99) 혹은 정신적 불안과 소외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이 정상적인 공간이 아닌 불편한 틈새 등의 공간에서 수면을 취하는 모습을 담은 ‘수면-그 무한한 세상으로 빠져보다’(2003) 등으로 이어졌다. “대학을 졸업하고 독일에서 공부하면서 역사나 사회적인 것에 골몰하던 거시적 안목대신 내 주변의 일상적인 것에 초점이 맞춰지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무조건적으로 받아들이던 것도 체를 통해 걸러내기도 하구요” 느림이나 휴식, 명상 등을 통해 심리적 안정을 찾고자 하는 간절함이 있는 현대인들이 자신의 작업으로 피곤한 현실에서 나와 ‘쉼(休)’을 느꼈으면 하는 게 그의 바람이다. 그래서인지 그의 작품들은 오브제를 이용한 구조물로 텐트나 천막을 만들어 관람자들이 들어가 휴식을 취할 있게 공간을 구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군산 사정동 출신으로 고영전씨와 이광자씨 사이 2남1녀중 막내로 태어난 고씨는 전북대와 동대학원에서 서양화를 전공했으며, 이후 독일 드레스덴 미술대학에서 마에스터 자격증을 받고 졸업했다. 2001년부터 1년간 독일 작센주 장학생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 20일 얼화랑에서 있었던 시상식에서 고씨는 창작지원금 5백만원과 초대전 개최 특전, 2004마니프 국제아트페어 초대자격이 부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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