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국가산업단지와 지방산업단지에 대한 집중관리 계획을 세워 지역의 이미지를 고취할 방침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군산지역에는 481만평의 군장국가산업단지와 206만평의 군산국가산업단지, 171만평의 군산지방산업단지 등 총 858만평의 산업단지가 있다. 이곳에는 현재 군장국가산단에 4개업체, 군산국가산단에 94개 업체, 군산지방산단에 56개 업체 등 모두 154개 업체가 입주해 생산활동을 펴고 있다. 그러나 국가산업단지 관리를 넘겨받은 군산시는 그간 예산부족 등을 이유로 산업단지 대부분을 방치하다시피 해 단지 내 도로에 흙먼지가 수북하고 돌덩이 등이 나뒹굴었으며, 인도에는 잡초가 무성하고 일부 가로수가 고사된채로 서 있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 그러나 군산시 산업단지관리 사업소는 새해부터 산업단지 활성화를 도모하고 기업하기 좋은 새로운 환경을 조성한다는 차원에서 산업단지 내 도로와 공원, 녹지, 편익시설, 가로등, 가설건축물 등 공공시설물들에 대한 집중관리를 펼치기로 했다. 또 기관과 부서간의 중재역할을 강화해 입주업체들의 민원을 적극 해소할 방침이며, 장기민원인 지방산업단지 주변마을의 이주대책을 추진해 주민들의 신뢰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산업단지 내 근린공원과 어린이공원 등 11개소 공원과 녹지시설 13개소에 대한 지속적인 유지관리와 정비를 위하여 전담요원 4명을 배치해 6월과 9월 2차례의 제초작업을 벌이며, 수목 전지작업은 매년 9월 실시할 예정이다. 근린공원의 노후 편익시설도 내년 7월까지 일제조사와 정비공사를 벌여 말끔히 새 단장할 계획이다. 시민들은 그간 군산지역 국가산업단지는 생산시설 이외에도 그 자체가 군산의 볼거리로 손색이 없어 관광지나 다름없이 관리돼야 한다고 지적했었다. 이에 군산시의 산업단지 집중관리 계획이 시민들의 바람을 얼마나 충족시킬 수 있을지 결과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