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회 등 각종 모임이 많은 연말을 맞아 군산지역 대형음식점과 대형마트는 연말 각종 행사손님으로 북적이는 반면에 소형식당과 재래시장은 찾는 발길이 줄어 한산함을 보이는 등 연말 경기가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군산시 나운동 일대 연회장과 예식장, 고급음식점, 횟집 등은 연말을 맞은 최근 다양한 송년모임이 끊이질 않으면서 일대 도로의 주차난이 가중되고 있으며 예약도 활발한 상태이다. 나운동 일대 대형 나이트클럽과 가요주점 등 호화스런 분위기의 주점 역시 밤 시간대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단체손님이 빼곡히 들어서 불경기속 짭짤한 연말특수를 누리고 있다. 이마트 군산점을 비롯한 군산지역 대형 할인마트 역시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를 맞아 다양한 선물기획전과 할인행사전을 선보이며 시민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실제로 이마트 군산점의 경우 각종 선물을 구입하려는 가족단위 시민들의 발길로 북적이는 등 경기침체에 아랑곳없이 지역내 몇몇 대형마트와 대형음식점 등은 솔솔 재미를 보고 있다. 반면에 가뜩이나 경기침체로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영화동과 중앙로를 비롯한 시내 중·소형 음식점들은 단체손님 예약은커녕 그나마 개인손님들의 발길마저 끊기면서 울상을 짓고 있다. 대형마트로 인해 매기를 상실한 재래시장 역시 쇼핑환경이 양호한 대형마트 쪽으로 고객들이 몰리면서 매상이 현저히 하락, 한숨이 늘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연말 특수가 양극화 현상을 보이는 것은 외식과 쇼핑환경 변화도 원인이지만 무엇보다 최근 수년간의 경기침체 속에서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더욱 심화된 것이 가장 큰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