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부터 지속된 국제유가의 상승 추세가 내년 상반기에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돼 면세유류를 공급받는 수산업계의 어려움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24일 수협중앙회에 따르면 내년 1월에 공급될 면세유류 중 수산업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고유황 경유의 200ℓ 1드럼이 이 달보다 약 3천원 이상 인상된 가격에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수산업계는 고유황 경유의 가격이 5만5천원으로 올해 가장 저렴했던 지난 7월에 비해 반 년만에 무려 1만1천원이 오른 가격으로 면세유류를 공급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해 성어기임에도 어황 부진으로 고전하고 있는 수산업계는 내년 초부터 다시 큰 폭의 비용 상승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우려된다. . 수협 관계자는“내년 세계 유류 시장의 전망이 불투명하고 여기다 이라크 유전 상황도 여전히 불안정한 상황을 벗어나지 못해 내년 상반기까지 계속 면세유류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