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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J교회 등 목사 2명 구속에 시민 실망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03-12-29 00:00:00 2003.12.29 00:00:00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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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당 교회수가 세계에서 가장 많기로 유명한 군산에서 교인과 목사간의 갈등이 고소고발로 이어지면서 1년 넘게 반목을 거듭하다가 목사 2명이 구속되는 초유의 사건이 발생해 시민들에게 큰 충격과 실망을 안겨주고 있다. 지난 19일 전주지방검찰청 군산지청(지청장 안종택)은 군산Jry회 김모(44세)목사와 I교회 조모(51세)목사를 각각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법률과 명예훼손, 변호사법 위반혐의로 각각 구속기소했다. 검찰의 기소내용에 따르면 J교회 김목사는 자신의 교회 심 모 장로와 윤 모 장로를 교회 신축 과정에서 두 장로가 건축위원으로 총무 및 회계를 담당하면서"3억여원을 횡령했다"추종 교인을 시켜 고발하고 “건축업자로부터 현찰은 물론 향응과 고가의 선물을 받았다”는 취지로 교인들에게 말하면서 1년여동안 무고와 폭행 등 법정공방이 오가고 있던 중, 심장로의 부인을 김목사가 목을 쥐는 폭력행사와 관련하여 혐의가 드러나 구속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김 목사는 심모 장로의 부인이 근무하고 있는 전주 모 대학 강의실 입구에서 "그녀는 누구인가"라는 유인물을 배포하여 명예를 크게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I교회 조모 목사는 기독교 모 교단 재판국 서기로서 김씨가 2명의 장로를 고발할 경우, 사건을 담당할 경찰관 등에게 부탁하여 두 장로를 쉽게 구속해줄 수 있다는 명분으로 1억2천만원의 로비자금을 제안하고, 총 10회에 걸쳐 6천3백만원을 챙긴 혐의이다. 이 사건을 보고 있는 한 시민은 ?교회가 군산의 입구에 위치해 상징처럼 있으면서 군산정신의 일면을 나타내고 있는데 언제 시민들의 애정을 회복하게 될른지…"하면서 한숨을 내쉬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J교회가 양적으로보다는 질적으로 거듭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중론과 함께 많은 시민들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교회 수를 보유하고 있는 도시답게 교회를 통해 크게 발전할 수 있는 군산이 되도록 교회가 앞장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요청하면서 군산교계에 혁신적인 자기성찰과 깊은 반성을 촉구하고 있다. 목사 구속의 검찰 기소로 이 사건은 이제 법정에서 시시비비가 가려지게 돼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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