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과 익산, 전주 등 도내 평준화 3개시지역 2004학년도 고입 선발고사의 합격선이 30일 발표된 가운데 군산지역은 합격선이 다소 높아지리란 군산교육청의 예상과는 달리 작년보다도 2점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도교육청이 지난 12일 실시한 고입선발고사 사정 결과 합격선이 2백50점 만점에 군산은 159.457점으로 지난해보다 2.427점 낮아졌다고 밝혔다. 반면 전주는 188.252점, 익산은 192.131점으로 전년도에 비해 4.46점과 5.545점씩 높아졌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난이도는 예년과 비슷했고, 고교 입학정원도 군산과 익산 전주 모두 작년과 변함이 없었지만 익산은 지원자가 40명 많아져 합격선이 상승했고, 상대적으로 군산은 지원자가 75명이나 줄어 합격선이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군산교육청은 올해 탈락자가 작년보다 적은데다 결시생이 많아 군산지역 합격선이 낮아지리란 일부 예상에도 불구하고 각 중학교별 가체점을 근거로 높아지리란 예상을 내놓았지만 결과는 2점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나자 난감해 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그러니 군산교육청은 예상과는 달리 합격선이 작년보다도 낮아진데 대해 하위권에서의 점수분포가 크게 낮게 분포됐고 군산지역 실제 탈락자가 예체능특기자를 제하면 87명뿐인데다 남학생수가 많은 점 등이 합격선을 낮춘 것으로 보인다며, 7-8점대가 상승할 것이란 기대치가 하루만에 무너지자 비난을 면키 어려운 크게 빗나간 예상에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또 군산교육청 관계자는 합격선이 곧 학력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현실적으로 낮은 합격선 단순비교가 군산교육의 낙후성을 대변하는 양상이 지속되고 있어 악순환의 연속을 부추길 우려가 크다며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도내 평준화지역 일반계고 탈락자 수는 전주 1천623명·익산 449명·군산 157명 등 모두 2천229명이다. 도내 평준화지역 일반계고 합격자는 남녀 구별없이 총 9천5백70명이며 응시자 대비 합격률은 3개시 평균 81.15%이다. 지역별로 군산이 96.77%로 가장 높았고, 전주가 78.66%m 익산이 80.8%이다. 이번 고입선발고사 합격자들은 선지원·후추첨 배정 방식에 따라 다음달 16일 각 시교육청과 출신 중학교에서 동시에 발표될 예정이다. 또 미등록자가 발생할 경우의 추가 합격자 배정일은 내년 2월2일이다. 한편 군산남고를 도내 비평준화지역 14개 후기고교에서는 총 1천1백70명을 선발할 예정이며 다음달 6일부터 13일까지 원서를 접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