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대 국회의원을 선택한 4.15총선에서 군산지역 유권자들은 인물과 정당 지지에서 열린우리당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보냄으로써 군산의 새로운 발전을 기원하는 의지를 강력하게 표출했다. 이번 선거에서 군산지역 유권자 19만6천22명 가운데 10만8천685명이 투표했고, 이중 78.29%에 달하는 8만3천745표가 열린우리당 강봉균 국회의원에게 쏠려 전국 최고득표율의 영예를 안겼다. 또 이번 선거에서 처음으로 도입된 군산지역 정당투표에서도 열린우리당은 68.49%를 얻어 지역 대표정당의 자리를 확고하게 차지했다. 이는 군산지역이 처한 현실과 무관하지 않다. 대규모 국가적 사업들을 펼쳐놓고도 낙후성을 탈피하기는 커녕 점점 더 깊어지는 듯한 경제불안상황의 탈피를 기대하는 심리가 지난 2002년 8.8 보궐선거 전부터 태동돼 이번 4.15총선에서 한층 더 심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지역경제를 반드시 살려야 한다는 절박한 현실 앞에 78.29%의 유권자가 절대 지지를 보낸 것이다. 이는 한방향으로 시민화합의 기조를 단단하게 구축한 것으로 생각할 수 있어 의미가 매우 크다. 따라서 열린우리당의 지지세를 군산발전을 위한 시민화합의 에너지로 고착시키는 일에 모두가 적극 나서야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또 이번 선거의 열린우리당에 대한 높은 지지는 새로운 선거문화에 대한 평가도 한 몫 했다. 정치개혁을 바라는 시민들의 욕구를 감안한 열린우리당의 지구당 운영방식에서부터 깔끔하게 마무리된 국민경선 방식의 후보 선정을 위한 선거인단대회, 경선이후 깨끗한 승복 등 강도 높은 정치개혁 의지는 새 정치문화를 요구하는 유권자들의 반응을 불러 모았다. 특히 강 의원은 당내 후보경선을 벌인 함운경 군산미래발전연구소 대표에 대해 경선을 위한 선거인단대회 정견발표·경선 후 소감에서 지역의 인재로 성장할 인물이라며 칭찬하고 지원을 약속했다. 또 선거운동중에는 공동선거대책본부장을 맡겼다. 이에 함운경 대표는 선거연설원으로 나서 거리유세를 통해 강 의원의 지원유세를 펼친 모습은 지금까지 좀처럼 보기 어려운 광경이었다. 열린우리당 군산지구당의 후보 경선 전과정과 선거운동 등은 그야말로 열린우리당 내에서도 가장 모범적이고 선진화된 의식을 앞세운 새로운 선거문화의 등장으로 높은 평가를 내리고 있다. 이는 강봉균 의원과 함운경 대표 모두 새로운 선거문화를 바탕으로 한 정치개혁에 앞장서 정치안정을 통한 국민통합을 이루려는 열린우리당의 기본 이념을 누구보다 앞장서 강력히 실천하려 했기에 가능한 것으로, 군산지역 유권자들로부터 높은 정당지지를 받는 요인이 됐다. 선거는 끝났지만 새로운 선거문화를 바탕으로 정치가 달라지고 화합을 이뤄 경제활성화를 통한 군산과 국가경제가 나아지기를 바라는 시민들의 마음은 한층 더 고조되고 있다. 이제 지구당 폐지를 비롯한 정치계의 또 다른 변화가 이어질 예정이다. 사실 열린우리당 군산지구당은 이미 지난 2002년 대선 당시부터 지구당 없는 국회의원 사무실 형태의 자발적 당원참여 운동을 적용 운영해 왔기에 이번 4.15총선 이후 한층 더 자발적인 참여 분위기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