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대 총선에 출마한 군산지역 3명의 후보가운데 기탁금 등 선거비용 전액 보전이 가능한 후보는 강봉균 국회의원 한 명 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군산시선관위에 따르면 개정선거법은 유효투표의 15% 이상을 득표할 경우 기탁금을 포함한 후보자가 지출한 선거비용 전액을 보전해주며, 10∼15% 미만 득표시에는 선거비용의 50%를 보전해주도록 규정돼 있다. 이에따라 이번 총선에서 8만3천745표로 득표율 78.29%를 얻은 열린우리당 강봉균 후보는 선관위 실사를 거쳐 선거비용 전액을 보전받게 된다. 또한 1만3천584표로 12.7%의 득표율을 보인 새천년민주당 엄대우 후보는 선거비용의 50%를 보전받게 된다. 진보정당 후보임을 앞세워 선전한 민주노동당 김홍중 후보는 9천643표로 득표율이 9.01%에 머물러 선거비용을 전혀 보전받지 못한다고 시 선관위는 밝혔다. 한편 군산시선관위는 각 후보진영이 신고한 선거비용회계보고서에 대해 향후 고의누락 여부 등에 대한 철저한 실사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