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6회 군산시의회 임시회 마지막날인 지난 2일 모두 4명의 시의원이 5분발언을 통해 군산시가 추진중인 대형 현안사업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정책대안을 제시했다. 회현면 강태창 의원은 최근 대형 화재가 발생했던 환경부 지정폐기물 공공처리장 운영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철저한 화재원인과 진상규명을 촉구한 후 지정폐기물처리장을 즉각 폐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포면 조부철 의원은 군산시 행정의 신뢰도 향상을 위해 기업이 시행중인 ISO 품질인증제도를 ISO9001인 품질행정시스템과 14001인 환경행정시스템 등에 과감히 도입할 것을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임피면 진희완 의원은 군산시가 추진중인 세계철새관광페스티벌과 자동차부품엑스포, 산업전시관건립 사업이 사천 충분한 구상과 검토없이 짜맞추기식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빈틈없는 추진력을 촉구했다. 나운1동 이성일 의원은 자동차부품엑스포 등 대형사업 추진과정에서 군산시가 국비확보를 제대로 못하고 있다며 시의 행정력이 부족하다면 국회의원, 도의원, 시의원들과 협력해서라도 국비를 확보해줄 것을 촉구했다. 한편 이날 의원들의 5분발언은 시정 현안과 행정의 문제점을 냉철히 짚었다는 긍정적 지적과 함께 발언내용의 상당부분이 군산시가 추진중인 대규모 사업의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는 의원들의 일방적 발언만으로 끝나는 5분발언 보다 집행부의 정확한 답변과 의견을 청취함으로써 근본 대안을 찾을 수 있는 시정질문을 활용하는게 더 효율적이라는 후문도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