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대 국회의 출범 이후 군산지역 각 정당의 사무실 운영에 다소 변화가 일어 눈길을 모은다. 지난 16대 국회에서 여·야간 합의에 따라 지구당 운영을 없애기로 합의한 이후 열린우리당은 군산지구당 폐쇄와 강봉균 국회의원 사무실을 25평 규모의 작은 평수로 이전했다. 돈 안드는 선거풍토 조성을 위해 여·야가 합의한 사항을 성실히 이행한다는 취지에 따라 열린우리당은 곧바로 지구당사수실 폐쇄했으며, 국회의원 개인 사무실도 나운동에서 조촌동사무소 앞 5층에 후원회 성격의 사무실로 줄여 최소인원만이 근무하고 있다. 당원들이 당비를 내 운영하는 형태를 확대해 가고 있는 것이다. 새천년민주당도 여·야의 합의에 따라 지난 17대 국회의원선거 패배 이후 지구당을 폐쇄한 상태이다. 그러나 전통적으로 사용해온 중앙로 사무실은 앞으로도 민주당이 존재하는 한 민주당을 지지하는 사람들의 모임장소로 지속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군산지역 민주당원들은 현재 중앙당의 움직임을 주시하는 가운데 새만금포럼 등을 통해 부분적 모임을 갖고 있으며, 조만간 조직 재결성을 포함한 민주당 재건노력을 전개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노동당은 제17대 선거시 활용한 명산동 사거리의 사무실을 그대로 이용하고 있다. 여·야합의와는 달리 지구당사 필요성을 중앙당 차원에서 주장해 헌법소원을 제기한 상태에서 사무실 운영상 변화가 없지만 선거이후 증가한 민노당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듯 당원급증과 폭주하는 민원해결에 진땀을 흘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