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봉균 국회의원과 열린우리당 소속 군산시·도의원 간담회가 지난 14일 밤 문화동 소재 모처에서 열렸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 7월 치러진 군산시의회 의장단 선거과정에서 강의원과 일부 시의원들간에 내홍이 불거진 이후 마련된 것이어서 그동안 소원했던 관계를 다소 해소하는 계기였다는 후문이다. 모임에는 열린우리당 소속 시의원 25명 가운데 16∼17명이 참여했으며, 후반기 의장단 선거과정에서 다소 견해를 달리한 일부 시의원들은 불참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일부 시의원들은 이날 모임에 앞서 상호 연락을 통해 참석여부를 타진하는 등 신중한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봉균 의원은 이날 모임에서 지난 의장단 선거과정의 불협화음을 해소하고 열린우리당 소속 시도의원들이 하나되어 화합 분위기를 이루자는 취지의 인사말을 했다고 한 시의원은 전했다. 모 의원은 『의장단선거 후유증이 잔존해 있어서인지 일부 의원이 불참한데다 만남의 분위기가 다소 서먹했던 것도 사실이지만 대승적 차원에서 화합을 통해 지역발전을 모색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겠는냐』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후반기 의장단 선거를 계기로 지방의회의 자율성을 강조하는 소장파 의원들의 주장이 고개를 들고 있어 향후 지역 국회의원과 지방 의원들간의 관계설정 변화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