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부족한 공설묘지 부지 확충을 위해 각 읍면동 소재 공동묘지 활용방안을 적극 모색하기로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군산시의회 진희완 의원(임피면)은 지난 14일 열린 시정질문에서 지난 81년 조성된 군산시 공설묘지 1만1200여평 가운데 매장 잔여기수가 435기 밖에 안돼 향후 3-4년이면 사실상 공설묘지 부족난이 불보듯 뻔하다고 지적했다. 진의원은 이어 군산지역 13개 읍면동에 40개의 공동묘지 17만9천여평이 있으며, 이 가운데 유연묘는 1만561기, 무연묘는 1만720개에 달한다고 밝혔다. 군산시 공설묘지가 향후 3-4년안에 포화상태가 될 것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한 진의원은 읍면동 소재 공설묘지 가운데 무연묘에 대해 공고 등의 절차를 거쳐 화장한 후 납골당에 안치하고, 무연묘 부지를 공설묘지 내지는 납골당으로 활용하는 대안을 제시한 것. 진의원은 군산시가 이러한 방안을 채택할 경우 혐오시설인 공설묘지 부지확보 과정에서 주민 갈등을 예방할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대해 강근호 시장은 『현재 남아있는 공설묘지 435기만으로는 향후 4년정도 가능하지만 묘지 조성기간이 2년정도 소요됨을 감안할 때 묘지 수급대책마련이 시급하다』며 『진희완 의원의 읍면동 공설묘지 활용대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