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수수에 의한 인사비리 혐의로 구속돼 1심에서 4년형을 선고받고 항소한 강근호 군산시장이 오는 3월말 이전에 시장직을 사퇴할 경우 치러지게 될 4.30 군산시장 보궐선거는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인사가 그 어느 때 보다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무소속 군이 늘어날 것으로 보는 시각들은 각 정당의 후보출마를 고려해온 인사들 가운데 상당수가 일부 정당의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방식이 종전과 달라진 점을 감안해 이번 보궐선거에서 후보경선에 참여하는 것이 효율적이지 않다고 판단한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더욱이 보궐선거인 점을 들어 정당들이 후보경선을 실시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인식이 확신되면서 미리 무소속으로 출마를 결심하는 인사들이 늘었다. 특히 열린우리당의 경우 선거구별 경선참여 인원을 3인 이내로 한다고 당헌에 못박아 군산시장 보궐 선거가 열릴 경우 열린우리당 후보 경선에는 최대 3명까지만 나설 수 있다. 이에 그간 열린우리당 후보로 출마를 고려해온 상당수의 인사들이 열린우리당 전북도당 공천심사위원회에 경선 참여 신청을 하지 않고 무소속으로 나서겠다는 마음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의 경우 경선이 열릴 가능성은 크지만 기반 강화를 고려한 중앙에서의 조정 가능성도 있어 유력 인사들 외에는 민주당 후보군으로 활발하게 움직이지 않고 있다. 또 상당수의 인사들이 지지정당과는 다르게 이번 보궐선거 보다 내년의 자치단체장 동시선거 출마를 염두에 두고 얼굴을 알리기 위한 방편으로 무소속 출마를 선택할 것이란 분석도 많아 무소속 후보의 대거 등장이 점쳐지고 잇다. 한편 현재까지 4.30 군산시장 보궐선거가 실시될 경우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인사로는 (이름 가나다순)▲강임준 도의원 ▲김현일 아진산업 대표 ▲배병희 전 군산대총장 ▲박종서 전 연합뉴스 전북지사장 ▲서동석 시의원 ▲이만수 전 군산시의장 ▲조영래 군산익산범죄예방본부장 ▲조현식 전 도의원 ▲채영선 종합유통 대표 ▲최관규 원자력연구소 선임연구원 ▲함운경 열린우리당 당원연수센터 소장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