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열릴 예정이었던 열린우리당 군산지역 당원협의회 구성을 위한 기간당원대회가 연기돼 당 안팎의 비판을 받고 있다. 입당원서의 처리문제를 놓고 논란을 벌이다 당초 지난 18일부터 기간당원 명부 열람을 위한 명부를 작성하지 못하는 등 계획된 일정추진이 불가능해지자 다음달 15일로 기간당원대회를 연기한 것이다. 열린우리당 군산지역 당원협의회 준비위원회와 선거관리위원회는 이에 지난 19일 오후 2시부터 늦게까지 연속 마라톤회의를 갖고 중앙당에 마감 하루 전 무더기로 입당원서를 낸 1천200명의 처리문제와 관련해 전북도당의 아무런 조치가 없는등 일정추진에 차질이 빚어지자 논의 끝에 개회 연기를 결정했다. 이를 놓고 일부 당원들은 당원간의 화합을 바탕으로 구성돼야할 당원협의회가 시작부터 당권경쟁의 장으로 변질돼 파열음을 내자 시민들에게 신뢰를 주는 정당으로 인식될 수 있겠냐며 비판했다. 한편 지난 14일 마감한 열린우리당 군산지역 당원협의회 기간당원 모집에는 전국적으로 유례없이 총 6천500여명이 접수한 것으로 집계된데다 당원협의회장과 청년위원장, 여성위원장 후보접수 결과 모두 2대1의 경쟁을 보였고 30명을 뽑는 읍·면·동 운영위원도 일부에서 2대1의 후보접수가 이루어져 과열양상이 빚어지자 일각에서는 지나친 과열을 우려했었다. 이는 오는 4월 30일 실시할 가능성이 있는 군산시장 보궐선거를 비롯해 내년 6월의 제4대 동시지방선거 입지자들 스스로가 많은 당원을 확보할 경우 기간당원대회 등에서 유리한 입장에 놓일 것으로 보고 당원확보 경쟁을 벌인 결과로 풀이돼 당 안팎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당원협의회 준비위원회 관계자는 “오는 당원협의회 구성시한이 오는 2월 20일까지이므로 기간당원대회를 연기해도 무방하다”고 설명하고 “타 지역과는 달리 예상을 크게 웃도는 많은 수의 당원이 입당해 확인절차가 원활하지 못했던 점은 개선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또 다음달로 연기된 기간당원대회와 관련해 지난 14일까지 입당원서를 낸 당원만으로 치를 것인지에 대해서는 전북도당과 중앙당의 질의 답변을 통해 준비위원회가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열린우리당 군산지역 당원협의회에는 지난 14일 이후로도 지속적으로 입당원서 접수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다음달 15일의 기간당원대회 1주일 전까지 당원을 추가모집 할 것인지의 여부가 새로운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