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1년 관선(32대) 군산시장을 역임한바 있는 한국소방검정공사 권형신(59) 사장이 10여년 만에 나운동에 주거지를 옮기고 본격 귀향활동에 들어갔다. 임기가 1년 이상 남겨진 권 사장은 최근 사의를 표명한 채 귀향, 사무실 개소 준비와 함께 지역어른들을 일일이 찾아 인사를 하며 지역의 현안이 어디에 있는지 알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이와 관련 7일 기자실을 찾은 권 사장은 "변수가 많아 출마여부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며 신중한 자세지만 "중앙과 지방의 30년 행정경험을 살려 고향을 위해 봉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권형신 전 사장은 2002년 8월 행정자치부 차관급인 소청심사위원장을 퇴임하고 공기업인 한국소방검정공사 사장직을 수행해 왔으며 금번 사의 표명은 오랜 내무 공무원으로서의 경륜과 지식으로 고향인 군산발전을 위한 길을 모색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 전 사장은 1972년 행정고시 11회에 합격, 공직에 입문하여 내무부 행정과장, 재정과장, 민방위국장, 지방세제국장, 지방재정경제국장, 민방위재난통제본부장을 지냈다. 또한 고향인 전북에서는 어업지도과장, 기획관, 상공운수과장, 기획관리실장 및 남원군수, 군산시장을 거치는 등 30여년간 내무부와 행정자치부 전라북도의 주요 요직을 거친 한국지방행정의 전문가로 그 동안 수 차례 장관 물망에 오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