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까지 강근호 시장이 사퇴할 경우 치러지게 될 4.30 군산시장 보궐선거는 물론 내년 6월 제4대 지방동시선거를 준비하는 군산시장 입지자들의 물밑경쟁이 갈수록 활기를 띨 전망이다. 군산시장 입지자들은 우선, 가능성은 그리 많지 않지만, 실시될지 모를 4.30 보궐선거에 대비하는 모습들이 역력하다. 이들은 현재 열린우리당 후보군과 민주당 후보군, 무소속 등으로 나뉘어 수면 위로 부상할 준비를 진행하고 있지만, 인지도 등을 고려해 4.30 보궐선거를 기대하는 후보군과 보선이 실시되지 않기를 바라는 후보군으로 나누어지기도 해 보선 실시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실정이다. 또 군산시장 출마의사를 밝힌 인사들 가운데 일부가 뜻을 접거나 불출마를 신중히 고려 중이어서 한 때 20여명에 달할 것으로 알려진 입지자들도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비교적 확고하게 군산시장 출마의사를 보이고 잇는 입지자들은 강임준 도의원, 권형신 전 한국소방공사 사장, 김현일 전 전북외고 군산유치 추진위원장, 김덕환 군산경제살리기 시민모임 대표, 문동신 전 농업기반공사 사장, 박종서 전 연합뉴스 전북본부장, 이만수 민주평통 군산시협의회장, 조영래 범죄예방위원회 군산․익산지구협의회장, 조현식 전 도의원, 최관규 군산경제포럼 대표, 함운경 열린우리당 (재)열린정책연구원 당원교육연수센터 소장, 황이택 전 전북일보 편집국장 등이다. 이들 중 최관규 군산경제포럼 대표가 올해 초 나운동 극동주유소 사거리 인근에 사무실을 차리고 지난 1월 23일 제1차 포럼을 진행한데 이어 오는 26일 유명 성악인과 목회자 등을 초청해 창립식을 겸한 문화행사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 박종서 전 연합뉴스 전북본부장도 지난달 16일 나운동 구 동백주유소 자리에 신축된 동백빌딩 4층에 (가칭)기업도시 유치 시민연합 사무실을 내고 회원 모집에 나섰으며, 오는 16일 창립기념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어 권형신 전 한국소방공사 사장은 지난 2일 사표제출과 함께 곧바로 귀향해 나운동에 전입신고를 마쳤으며, 나운동 현대코아 맞은편 건물 3층에 사무실을 얻어 개소준비 들어갔고 12년전 군산시장으로 재직 당시의 군산과 현재를 비교하며 곳곳을 돌아보고 있다. 또 열린우리당과 민주당 후보로 출마를 꿈꾸는 입지자들은 경선 등에 대비해 당내 지지세 확보와 선거 여건 변화 요인 등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무소속 출마를 고려하는 입지자들도 나름의 활동게획을 수립해 자신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활동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이밖에 일부 입지자들은 각종 지역행사에 참석해 얼굴 알리기에 주력하는 등 본격적인 봄바람을 타고 군산시장 입지자들의 행보가 점차 선명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