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역 일부 간선도로변의 지중화 공사로 인해 수백 그루의 가로수들이 전선으로 인한 시달림에서 해방됐다. 매년 전선들과 가로수가 뒤엉키며 전선의 파손 등을 방지하기 위한 방안으로 수많은 가로수 상단이 잘리고 있는 실정이어서 도심 곳곳의 가로수들이 보기 흉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그러나 군산시와 한국전력 군산지점이 지난해 10월부터 도심 일부구간에 전선 지중화공사를 실시하며 수백 그루의 메타스쿼이아와 은행나무가 전깃줄로부터 자유스러워 졌다. 군산시와 한국전력 군산지점은 군산시의 뉴타운조성 일환으로 군산시 금암동 째보선창에서 장미동 도선장 입구까지의 해망로 1㎞와, 군산내항 입구에서 명산동 사거리에 이르는 대학로상의 1㎞구간 등 도심 간선도로 2곳에 전선 지중화공사를 실시해 완공단계에 들어섰다. 시민들은 이 전선 지중화공사로 인해 대학로와 해망로 주변의 미관이 크게 개선됐을 뿐만 아니라, 도심이 더 넓어 보인다며 만족하다는 표정을 나타냈다. 게다가 가로수들이 더 이상 전선들에 의한 수난을 당하지 않고 제대로 하늘을 향해 곧게 자라며 도시미관을 한층 아름답게 꾸밀 수 있게돼 전선 지중화공사의 효과가 상당함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다수 시민들은 군산시와 한국전력 군산지점이 전선 지중화공사를 한층 더 활발하게 전개해 군산지역 도심의 쾌적한 생활공간을 확대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군산시는 올해 추경예산을 편성해 군산종합운동장에서 0000-0에 이르는 00.0㎞의 번영로 구간 전선 지중화 공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하지만 군산시와 한전군산지점 등은 전선 지중화공사를 통한 도심의 미관 개선사업에 대해 예산상의 이유만을 내세우며 비교적 인색한 입장을 보여 전선 지중화공사에 대한 인식의 대전환이 촉구된다. 또 현재 실시중인 도심 전선지중화의 어려움을 거울삼아 신규택지개발이 한창인 수송택지지구 조성사업에, 일부 간선도로만이 아닌, 전면적 전선 지중화공사를 추가해야 한다는 지적이 고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