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송택지개발지구에서 제외돼 방치되고 있는 군산시 지곡동 소재 옥산공원을 토지공사가 적극 개발해 군산시에 환원해야 한다는 주장이 공식제기돼 눈길을 끌고 있다. 군산시의회 경제건설위원회 최정태 의원(수송동)은 18일 열린 시의회 제95회 임시회 5분발언을 통해 군산시가 수송택지지구 근린공원 부지에 건립 예정인 시립도서관을 인근 옥산공원 부지에 신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의원은 이날 5분 발언에서 군산시는 월명공원을 비롯해 4개소의 자연공원과 군봉공원을 포함한 14개소의 근린공원, 70여개소의 어린이공원 등 총 88개소 670만㎡의 공원이 지정돼있지만 세부적인 공원조성이 추진되지 않은 채 사장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한 사정이 이런데도 군산시가 2006년까지 100억원의 재원을 투자해 수송택지 1지구 2400여평의 근린공원 부지에 시립도서관 건립을 추진, 자칫 쾌적하게 개발돼야 할 택지개발지구의 공원면적만 축소될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최의원은 수송택지개발 공사를 통해 막대한 이익을 남기게될 토지공사가 기업이익 환원차원에서 택지개발 지구 밖의 옥산공원 부지를 매입해 전국 제일의 택지개발과 함께 공원으로 조성해줄 것을 제안했다. 구체적으로 최의원은 지난 10여년간 적자사업을 내세워 택지개발 착수를 미뤄온 토지공사가 수송지구내 상업용지 3800여평 단 1필지를 매각해 125억 여원의 큰 이익을 남긴 사례가 있는 만큼 토지공사는 기업이익의 사회환원 차원에서라도 3만9000평 규모의 옥산공원을 매입해 택지개발과 함께 공원을 조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의원의 이러한 제안이 현실화되면 수송택지지구내 시립도서관 예정부지인 근린공원을 당초 공원 용도로 활용가능한데다 도심속 흉물로 방치되고 있는 옥산공원을 새롭게 개발해 이곳에 시립도서관이 건립되기 때문에 시민휴식공간 확보 등 일석이조의 효과가 기대된다는 긍정적 여론을 낳고 있다. 특히 향후 수송택지개발사업이 완공되면 현재 옥산공원은 나운동, 수송동, 지곡동은 물론 남북로, 미장로, 문화로 등 주요 간선도로상의 요충지로 부각될 전망이어서 이곳을 현 상태로 방치할 경우 도심미관 저해요인으로 작용할 우려가 큰 상황이어서 옥산공원을 개발해 이곳에 시립도서관을 건립하면 시민 접근성 제고와 함께 도심공원 확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게 중론이다. 이에따라 다수 시민들은 토지공사가 수송택지지구내 사업만을 추진하기 보다는 공기업의 사회이익 환원차원에서 택지개발지구와 인접한 옥산공원 개발을 전향적으로 검토해야 하며, 군산시도 이러한 방안이 현실화 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배가시켜야 한다는 여론을 보이고 있다. 한편 군산시에 따르면 옥산공원은 지곡동 소재 3만9000평 규모로 지난 98년 3월 근린공원으로 지정됐으나 현재까지 이렇다할 공원조성이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수송택지개발 공사에 맞춰 개발이 시급하다는 여론에 직면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