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각종 대선 예비후보 여론조사에서 인기순위 1위를 달리고 있는 고건 전 국무총리가 싸이월드에 미니 홈피를 개설했다. 하루 5천여명이 접속하고 있는 고 전 총리의 미니 홈페이지 주소는 www.cyworld.com/letsgo로서 「렛츠 고」는 「한국의 밝은 미래를 위해 고건(GO)와 함께 가자」는 뜻을 담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대학생들과 잇따라 ‘호프미팅’을 갖는 등 젊은이들과 접촉을 늘리고 있는 고 전 총리는 이번 홈페이지 개설을 통해 젊은 네티즌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과도 다양한 의견을 주고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홈페이지 인사말에는 『어서 오십시오! 젊은 가슴으로 통해 봅시다!!』라는 미국의 시인인 새뮤얼 울만의 「청춘」이라는 시를 소개했다. 이번 홈페이지 개설을 놓고 정계에서는 본격적인 정치 행보가 시작됐다는 등의 온갖 해석이 쏟아지는 가운데 고 전 총리의 지인들은 『정치 행보의 시작을 선언한 것은 아니며, 총리직에서 물러난 뒤 이런 저런 질문이 많아 네티즌과 솔직하게 대화하자는 뜻에서 개설한 것』뿐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향후 고 전 총리의 행보에 대해 정계 안팎에 관심이 높아가고 있다. 한편 고 전 총리는 첫 외국인 이사로 임명된 미국 시라큐스대 재단이사회 회의 참석차 오는 지난 11일 1주일간 일정으로 방미길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