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지난해 10월 성공리에 개최한 군산국제자동차엑스포의 주전시관 공사가 부실한 것으로 드러나 말썽이 일 소지를 안고 있다. 군장국가산업단지 내 29블럭에 신축된 1천120평의 주전시관은 철골조립식으로 29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됐으며, 지난해 7월 착공돼 2달 여만에 준공됐다. 그러나 이 주전시관이 최근 지반침하 등으로 부실공사였음을 드러내 군산시가 대책마련에 골몰해 있다. 군산시는 우선 정밀진단을 거쳐 보수방법을 연구하고, 시공사측과도 하자보수에 대한 협의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엑스포 주 전시관을 비롯한 3만여평의 엑스포 부지는 당초 계획대로 내년 제2회 군산국제자동차 엑스포 개최는 물론 2007년 10월 군산 세계물류박람회 개최를 위해 오는 11월부터 2개동의 전시관을 더 신축하기 위한 공사가 시작될 예정이어서 주전시관의 조속한 부실공사 원인 규명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대해 시민들은 지난해 군산시 최초의 국제규모 행사가 밀어부치기식으로 조급하게 시공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며 조속한 종합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