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김완주 전주시장의 새만금사업관련 방송 발언에 대해 사단법인 범전북국책사업유치추진협의회(상임대표 김청환/이하 국추협)를 비롯한 군산시민들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국추협 회원 등 군산시민 40여명은 23일 오전 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19일 방영된 전주문화방송 희망전북 대토론회에서 김완주 전주시장이 『전북이 너무 새만금에 매달리고, 새만금 완공위주에 주력하다보니 정작 10년/100년 먹고 살 성장동력산업을 만들지 못했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강력 항의하고 김 시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들 회원들은 특히 새만금 사업은 군산뿐 아니라 전북발전의 밑거름인데도 사실상 새만금사업을 반대하는 단체들에게 반대운동의 빌미를 제공했다며 강도 높은 불만을 토로했다. 국추협 회원 뿐 아니라 새만금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바라는 군산시민들 역시 『전북도민들의 염원인 새만금사업이 가뜩이나 반대여론에 부딪혀 사업추진이 지연되고 있는데 도내 현직 자치단체장이 방송토론회에서 새만금사업의 시급성과 당위성을 비하하는 발언을 한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며 강도 높은 불쾌감을 토로하고 있다. 미룡동의 정모씨(30)는 『새만금사업의 조속한 완공을 기원하는 200만 도민들의 염원을 누구 보다 잘 알고 있는 김 전주시장이 오히려 새만금사업에 전념해온 전북도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듯한 발언을 한 것은 중대기로에 서있는 이 사업에 충분한 장애요인이 될 수 있다』며 『사려깊지 못한 발언』이라고 일축했다. 전주시청 인터넷 홈페이지에도 김 전주시장의 이날 새만금사업 관련 발언의 부적절성을 놓고 네티즌간 논란이 확산되는 등 김 시장의 새만금사업 발언이 전주시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군산시민들을 중심으로 후폭풍을 낳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