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의회는 18일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중저준위방사성폐기물처리장 군산유치에 대한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했으나 일부 의원들의 반대의견이 강하게 대두되면서 당초 예상됐던 방폐장 군산유치 결의문 채택을 이끌어내지 못했다. 26명 가운데 22명의 시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의총에서는 방폐장 군산유치를 위한 결의문을 채택하자는 의견과 의원들간 찬반토론을 거쳐 의회 입장을 정리하자는 의견이 팽팽히 맞섰다. 이 과정에서 의원들간 고성이 오갔으며, 2시간여동안 진행된 마라톤 회의끝에 결국 시의회는 향후 의원총회를 다시 열어 찬반 표결을 통해 의회입장을 정리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이에따라 방폐장 군산유치에 대한 군산시의회의 최종 입장은 앞으로 의장단에서 일정을 잡아 개최되는 의원총회에서 표결을 통해 찬반 판가름이 날 전망이다. 한편 이날 의원총회가 열린 시의회 주변에는 군산지역 반핵단체 관계자 30여명이 몰려와 방폐장 유치 반대를 주장하며 경찰과 심한 몸싸움을 벌였으며, 일부에서는 찬반 단체간의 폭언과 몸싸움도 벌어지는 등 향후 방폐장 유치과정의 험난한 여정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