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5월30일 지방선거에서 시의원 중선거구제와 정당공천제 도입이 확정되면서 군산시의원들의 폭넓은 정치적 거취변화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4대 군산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거과정에서 불거진 열린우리당 소속 일부 의원들의 내재된 갈등과 최근에는 방폐장 찬반 투표 및 지지성명 등을 둘러싸고 일부 시의원들을 중심으로 갈등이 재점화되는 등 군산시의원들의 정치적 행보에 미묘한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군산시의회와 지역정가 일각에서는 모모 현역 의원들의 탈당설이 회자되고 있으며, C모, K모 의원 등은 아예 도의원 입지자로 거론되고 있는 상황. 이런 가운데 비교적 중량감있고 소신있게 의정활동을 해온 것으로 평가받아온 군산시의회 3선 의원인 최정태 시의원(수송동)이 지난달 말(29일) 열린 우리당을 탈당하면서 시의원들의 정치적 행보 변화가 본격화되는게 아니냐는 관측에 무게를 실어주고 있다. 최의원의 탈당과 함께 소수의 몇몇 의원들이 열린우리당을 줄지어 탈당할 것이라는 전망도 동료의원들 사이에서 공공연히 회자되고 있으며, 이들 의원들은 현재 공석인 민주당 군산운영위원장이 확정되면 그 결과에 따라 민주당 입당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에따라 그동안 열린우리당 일색이었던 군산시의회 원구성이 다시 민주당 등 양당구조로 재편될지 여부와 군산지역에서의 오랜 아성을 지켜온 민주당 조직재건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