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저준위방사성폐기물 유치관련 주민투표 운동이 4일 주민투표 발의를 시작으로 본격 착수된 가운데 송웅재 군산시장 권한대행은 이날 성명을 내고 군산발전을 위해 시민들의 빠짐없는 투표참여와 현명한 선택을 당부했다. 송 권한대행은 이날 성명에서 『11월2일 실시될 주민투표는 역사적 심판이자 군산시의 운명을 시민 스스로 결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역대 어느 선거나 투표보다 더욱 중요한 주민투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주민투표 발의와 함께 가속화할 찬반 투표운동은 깨끗하고 공정한 기본원칙이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한 송 권한대행은 『유언비어가 난무하고, 허위사실과 진위를 알 수 없는 출처분명의 괴상한 사진과 정체불명의 전단지가 뿌려지거나 욕설과 대립으로 격돌하는 일은 결코 없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송 대행은 특히 『제2의 부안사태를 조장하거나 촉발될 수 있다고 판단되면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이러한 사태를 사전에 방지하는데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제한후 『공권력이 무력화되는 사태에 대해서는 엄중,단호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투표일까지 활동계획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공무원들이 시민들의 찬반활동에 정확한 정보와 자료를 제공하는데 주력하고, 현명한 선택을 위해 부재자 투표 등 투표참여를 적극 권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군산방폐장 유치에 대한 서천군 반대와 관련해서는 『그동안 기관간 접촉을 통해 수 차례 대화를 시도했지만 서천군이 이를 거부해 효율적으로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며 『방폐장이 군산에 유치되더라도 서천군민이 염려하는 일은 발생하지 않을 것』 이라고 밝혔다. 〈이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