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폐장 반드시 유치 군산발전 이룹시다” 강현욱 전북도지사는 31일 오전 군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2일 주민투표에서 군산에 중․저준위 방폐장 등 3대 국책사업이 유치돼 전북과 군산이 획기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군산시민의 힘을 모아달라고 눈물로 호소했다. 강 지사는 이 자리에서 중․저준위 방폐장 유치전을 경북 3곳과 벌이는 힘겨운 상태에서 군산을 배제하려는 징후가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며 정부가 697억원의 지원금을 보낸 것과 직도폭격장 기사를 흘려보낸 것, 허위 기형아 사진을 선거공보에 넣어 보내도록 방치한 것 등을 그 실례로 들었다. 강 지사는 또 오는 11월 17일 경주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갖도록 결정한 것 등 불공정하다는 여론이 비등해 있어 만에 하나 패할 경우 이대로는 승복할 수 없다고 강도 높게 항의했다. 이에 강 지사는 직도폭격장 문제를 즉각 철회할 것과 각종 경주시 지원책도 즉각 철회해야 하며, 주민투표전에 허위 기형아사진에 대한 사과를 선거관리위원회가 TV를 통해 실시해 줄것을 강력 요구했다. 강 지사는 군산시민들에게 호소하는 말을 시작하며 목이 메이고 눈물이 흐르자 잠시 쉬었으며, 군산시민들이 모두 나서 이번 방폐장 유치를 반드시 성사시킬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시종 사랑하는 군산시민이라고 표현하며 고향사랑을 표출한 강 지사는 방폐장을 유치해 평생을 군산에서 살 것이며, 반대단체들도 보다 멀리 내다보고 지역발전을 위해 동참해달라고 요청했다. 강 지사의 기자회견이 열린 군산시청 브리핑룸에는 도내외 각 언론사 기자들이 가득 메워 높은 관심도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