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원구성을 앞두고 오는 7월1일부터 새 자치단체의 임기가 시작됨에 따라 군산시의회 제4대 원구성을 놓고 의원과 의원당선자들간의 눈치작전이 치밀하게 전개되고 있다. 이번 제4대 의회는 무엇보다 평균연령이 젊어진 만큼 원구성에서부터 구습을 타파하고 보다 원만한 시의회 운영을 이끌 수 있는 인물이 의장단과 상임위원회 위원장을 선출해 일했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 제4대 군산시의회가 출범하면 모두 26명의 의원중 이번 선거에서 연이어 재선에 성공한 의원은 11명이고, 두 번째 의회에 등정하는 의원이 2명, 나머지 13명은 그야말로 초선의원이다. 시의회 의정활동 감각을 익히기도 전에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선거에 나서야 하는 13명의 초선의원들로서는 여간 힘든 과정이 아닐 수 없다. 4선 1명, 3선 5명을 중심으로 의장단 선거에 나설 것이고 초선의원들은 이들의 지지요구에 일정부분 시달려야 하는 입장이기에 이번 제4대 군산시의회 원구성에서 초선의원들의 역할이 막중한 상태에 놓여있다. 지금까지의 의장단 선거가 그리 바람직스럽지 못하고 의회 구성원간의 갈등양상만 빚은 원인이 되어 왔다는 점에서 초선의원들의 결심에 따라 종전의 구습타파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초선의원들과 시의회의 발전적 원구성을 바라는 의원들은 생산적 의회가 될 수 있는 길이 무엇인지를 심사숙고해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선거에 참여해야 한다. 그 기본자세는 이번 선거에서 지역발전을 위해 사력을 다해 일해보겠다고 목청껏 외쳤던 그 어렵고 힘겨운 닌관들을 떠올리며 그 순간들이 헛되지 않도록 현명한 결정을 내리는 것이다. 더불어 군산시가 21세기를 더욱 힘차게 열고 나갈 수 있느냐를 판가름하는 시기임도 잊지 말고 일하는 의회상을 위한 원구성에 시민들이 학수고대하고 있음을 순간조차 잊어서는 안된다. 교육위원 입지자 단일화 절실 다음달 11일 치러지는 전북교육위원 선거에서 군산지역 입지자들의 단일화 요구가 거세져 이번 교육위원 선거의 최대 관심사로 부각됐다. 김제·부안과 함께 제2권역에 속한 군산은 김제 2명, 부안 1명 보다 많은 4명의 입지자가 이본 선거에[ 출마할 뜻을 강하게 내비치고 활약을 벌이는 중이어서 이대로라면 모두 7명 가량이 2개의 교육위원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될 것이다. 문제의 심각성은 군산지역의 경우 4명이 입지자로 활약하며 유권자인 학교운영위원들의 입장을 곤경에 빠트리고 있다는 점이다. 4명 모두가 사범대나 군산교대 출신이어서 군산지역 교육계와 상당한 인연들을 맺고 있음을 감안할 때 학교운영위원들의 상당수가 이들과 친분을 나누고 있다고 보여지고, 그것도 입지자 여러명과 함께 알고 지내는 처지일 것으로 짐작된다. 때문에 교육위원 입지자들이 만나자는 전화라도 오면 자연 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 하나 꺼려진다는 것이 학교운영위원들의 솔직한 심경고백이다. 막상 얼굴을 대하고 자신을 지지해 달라는 사람들에게 곧바로 안된다고는 할 수 없는 처지여서 대부분 알았다는 식의 답변으로 얼버무리겠지만 입지자들은 얼굴표정이나 눈빛, 대화과정 등으로 자신의 지지여부를 얼마간 짐작하는 통에 선뜻 만나기조차 힘들다고들 한다. 평상시의 친분이 훼손돼 껄끄러운 관계로 돌변될 수도 있는 이 불안요소를 해소하는 길은 후보단일화 밖에 없다는 것이 대다수 운영위원들의 절실한 바람이다. 이제 후보등록일인 7월1일 까지는 1주일이란 시간이 남았다. 후보들간의 그간 경쟁을 분석해 선후배간의 허심탄회한 의견을 나눠 군산지역 교육계 등의 바람인 후보단일화를 전격 이룰 것인지, 아니면 모두가 뜻을 굽히지 않아 만의 하나 군산지역 교육위원이 당선되지 않을 수도 있는 불안을 자초할 것인지 결단을 내려야 한다. 그래서 이번 도교육위원 선거 입지자들의 결정에 따라 군산교육 발전의 위대한 힘을 확인할 수 있을지 여부가 큰 관심사로 떠오르기 마련이다.